세종호텔 노동조합 연대주점

10월 25일(수) 16시부터

신촌하이델베르크하우스

  

- 문의 : 010-7226-5934 

- 연대계좌 : 하나은행 580-910155--79807 차현숙



 동영상 보러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TfQc5wIBbmc&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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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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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171023] 지난해 5월 정독도서관에서 생긴 일

정옥순 국제식품연맹 한국조직담당


원문 링크 > http://m.pressian.com/m/m_article.html?no=173096#058n



[세종호텔노조의 6년] 연대주점을 준비했습니다


서울 명동의 세종호텔에는, 2012년 초 38일 간의 로비점거 파업 이후 수년 동안 계속된 구조조정과 노조탄압 속에서 투쟁하고 있는 세종호텔노동조합 십여 명의 노동자들이 있다. 수년 간 이어진 상시적인 구조조정과 부당노동행위로 인해 300명에 가까웠던 세종호텔 정규직 노동자의 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희망퇴직’으로 퇴출된 정규직의 빈자리는 도급‧용역‧외주‧촉탁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채워졌다. 과장급에서 계장급으로 확대된 성과연봉제는 2017년 1월부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고, 세종호텔의 노동자들은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고강도‧장시간‧저임금 노동으로, 권리 없는 불안한 노동으로 내몰려 왔다. 그 기간에 전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3명의 해고자가 발생했다.

노동자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지난한 시간을 회사와 싸워왔다. 지난해에는 공동투쟁본부가 꾸려졌다. 그래서일까. 그 결과, 세종호텔에서는 6년 만의 교섭 국면이 열렸다. 오는 25일에는 연대 주점도 열린다. 지난 6년 동안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어떻게 싸워왔는지, 그리고 그 싸움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2016년 5월이었다. 과거 재수생 시절, 롯데호텔노조에서 일했던 시절, 이따금씩 공부하러, 책을 보러 다녔던 정독도서관 정원에서 잉태된 일이다. 

2008년 이후 IUF(국제식품연맹) 선출직 임원이 약 8년 만에 한국에 왔다. 그러다보니 다닐 곳도 만날 사람도 많았다. 서울 시내를 돌다가 잠깐의 짬을 내서 산책 겸 정독도서관에 갔다. 어쩌다 세종호텔 얘기가 나왔다. 2012년 초 파업 당시 IUF의 연대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집회에 연대하는 것 말고는 없다고, 도서관 정원 곳곳에서 만물의 기운이 소생하는 가운데, 다소 쓸쓸한 의견을 전달했던 것 같다. 

▲ 세종호텔 목요집회 후 참여자들과 함께. ⓒ정옥순


2006년 6월부터 IUF에서 일하는 동안, 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다국적기업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라는 국제적 장치(tool)를 활용해, 초국적기업 내에서 벌어지는 노사관계 부정 등 노동권 침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해, 괜찮은 효과를 경험했던 터지만, 국내기업의 부당한 노사관행에 대한 국제적 제재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다. 대화 당시, IUF 아태지역총장직무대행(지난해 10월 열린 IUF 13차 아태지역총회에서 정식 선출됨)이, 국제노동기구(ILO) 결사의자유위원회(CFA) 제소에 대한 의견(일부 핵심협약에 대해서는 비준여부와 상관없이 제소가 가능함; 세종호텔 건은 87호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과 98호 단결권 및 단체교섭에 대한 원칙에 해당함)을 냈다. 

'될까?' 라는 의구심의 다른 한편에 전구가 반짝! '앗, 다른 식의 지지/지원 방식이 있겠구나!' 그렇게 세종호텔 노사분규를 방치하고 심지어는 은근 지원하는 대한민국 노조법이 가진 결점에 대한 문제를 ILO CFA에 제소하게 됐다. 물론 이건, 제소에 따른 여러 단계 중 1단계 결정이 있은 뒤 이렇게 됐다는 거다. 1단계에서도 여러 차례 회의와 온라인 소통 등이 있었다. 

2016년 6월, ILO CFA 제소를 위해, IUF 한국가맹조직인 서비스연맹, 민주노총/서울본부 법률담당, 세종호텔노조 당사자, 필자 등으로 팀이 꾸려졌고, 제법 긴 초안을 작성 번역 후, IUF 본부 담당자에게 보냈다. 내용 이해를 위한 본부 담당자의 고충이 느껴졌고, 결국 초안은 다시 작성됐다. 그 이유에 대해 본부 담당자는, (동지적 애정과 신뢰를 듬뿍 담아) 호텔사용자의 백화점식 노조탄압 만행에 대한 세세한 설명은 있지만, '그래서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법이 이런 탄압을 가능하게 했다'는 논리가 부족하다고 설명해줬다. 왜냐하면 ILO는, OECD 가이드라인이 사용자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정부의 법률체계가 어떻게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못한지를 심의하고 권고하는 역할을 갖기 때문이다. 아마도, 피상적으로 글로 이해하는 것과 구체적인 행위를 통해 얻는 경험치가 다르듯, ILO 제소가 아니었다면 체감하지 못했을 내용이다. 그래서 세종호텔노조에 고맙기도 하다. 제소 과정에서 의외의 실무 폭탄에 버겁기도 했지만, 연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일이 내겐 또 다른 배움의 기회가 됐으니 말이다. 


▲ 세종호텔 목요집회, 연대발언하는 IUF 아태지역총장직무대행과 통역하는 필자. ⓒ정옥순


약 7개월의 준비와 국내/국제 상호 소통 및 이해 과정을 거쳐, 올해 1월 16일 IUF가 서비스연맹을 대표해, 세종호텔 노동기본권 침해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를 ILO CFA(결사의자유위원회)에 제소했다. 이후, 6월에 열린 106차 ILO 연차총회 중 열린 CFA 회의에서 '세종호텔 관련 한국정부 제소'가 신규로 접수됐음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이 건 관련 한국 정부에 답변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본부 담당자에 따르면, 가능성에 무게를 둘 경우 10월 26일에서 11월 9일 열리는 331차 ILO 이사회 기간에 CFA 회의가 예정돼 있어, 이때 세종호텔 건을 다루고, 11월 CFA 회의 보고서가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11월 보고서가 세종호텔 건에 대한 최종 결론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안의 복잡성을 미뤄 보건대 최소 1년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준 상태다. 큰 변수가 없다면 원컨대, 11월에는 세종호텔 관련 ILO 제소에 대한 심의 보고서를 받게 되면 좋겠다. 또한, 노조에 유리한 내용이 나와, 현재 진행되는 노사간 교섭에 괜찮은 지렛대가 되기를 바래본다. 

10월 25일 세종호텔노조가 연대주점을 한다. 몇 년 전 남영동에서 했을 때, IUF 한국 가맹조직들에 티켓 품앗이를 요청하고, 나도 제법 샀다. 당시 연대주점에서 우연히 만난 학교 선배에게 남아 있던 티켓을 투척했고, 그게 또 끈이 돼 자주 보게 되고, 지난해 탄핵 국면에서 광화문 블랙텐트에서 열린 선배 극단의 공연도 봤다. 아마도 올해 있을 세종호텔노조 연대주점에서도 우연의 기회로 또 다른 인연의 장이 열리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참고로, 나는 노동자연대의 임준형 씨를 꼬셔서 듀엣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또 재능노조의 여민희 씨와는 타로/좌파명리학 상담-수익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하여 스스로 내게 붙인 별명이 있으니, 일명 '세종노예'라고! 물론 억지로 하는 건 아니다. 공연은 내가 노조에 우겨서 하게 된 것이고, '점술' 코너는 얼결에 엮었다. 

많이들 오셔서 즐기고 주머니 가볍게 비우고 가시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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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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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171021] 이렇게 작은 노조가 무너지지 않고 버틴 이유

박창용 서울서부비정규노동센터 상임활동가



원문 링크 > http://m.pressian.com/m/m_article.html?no=172933#058n



[세종호텔노조의 6년] 연대주점을 준비했습니다


서울 명동의 세종호텔에는, 2012년 초 38일 간의 로비점거 파업 이후 수년 동안 계속된 구조조정과 노조탄압 속에서 투쟁하고 있는 세종호텔노동조합 십여 명의 노동자들이 있다. 수년 간 이어진 상시적인 구조조정과 부당노동행위로 인해 300명에 가까웠던 세종호텔 정규직 노동자의 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희망퇴직’으로 퇴출된 정규직의 빈자리는 도급‧용역‧외주‧촉탁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채워졌다. 과장급에서 계장급으로 확대된 성과연봉제는 2017년 1월부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고, 세종호텔의 노동자들은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고강도‧장시간‧저임금 노동으로, 권리 없는 불안한 노동으로 내몰려 왔다. 그 기간에 전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3명의 해고자가 발생했다.

노동자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지난한 시간을 회사와 싸워왔다. 지난해에는 공동투쟁본부가 꾸려졌다. 그래서일까. 그 결과, 세종호텔에서는 6년 만의 교섭 국면이 열렸다. 오는 25일에는 연대 주점도 열린다. 지난 6년 동안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어떻게 싸워왔는지, 그리고 그 싸움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세종호텔 앞에서 집회나 선전전을 하다보면, 관심을 갖는 분들을 이따금씩 마주치게 됩니다. 그 중에는 관심이 너무 큰 나머지, 이런 거 왜 하냐, 할 일이 그리 없냐, 열심히 일했으면 이렇게 될 리가 없지 않느냐, 왜 회사 말을 듣지 않느냐, 이렇게 사려 깊고 친절한 질문을 걸어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사려 깊음과 친절함에 감동하여 욕지거리를 한 사발 장전하다가도, '그래, 나의 조국은 아직 이런 질문을 가진 사람들이 아웅다웅 부딪히며 살아가는 나라였지' 생각합니다. 그러곤 ‘성과연봉제 폐지, 부당해고 강제전보 철회, 불안정노동 철폐, 노조탄압 중단’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가리키며 점잖게 보내드립니다. 솔직히 이런 질문을 걸어오는 분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마음이 예전 같지 않게 나태해질 때 즈음이면 바짝 정신을 차리게 하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투쟁'하는 사람이 초심을 잃으면 안 되는 법이지요.


▲ 세종호텔 목요집회. ⓒ박창용


세종호텔은 제 첫 투쟁현장입니다. 그리고 세종호텔 앞은 제가 첫 집회, 첫 선전전, 첫 팔뚝질, 첫 구호, 첫 노동조합, 첫 노상 취식, 첫 노상 음주, 첫 현수막 설치 등을 경험한 곳입니다. 이를테면 제가 여태 겪지 못한 삶을 새롭게 더한 공간이라고나 할까요. 세종호텔 노동조합의 조합원들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술자리에서 조합원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이런 삶을 살게 될 줄 몰랐다’는 고백이 오르내리곤 합니다. 예, 그렇죠. '싸운다'는 것은, 내 삶에서 여태 겪지 못한 새로운 삶을 하나 더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조합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들보다 더 많은 삶은 살아내고 있는 셈입니다. 더 많이 살아내기에 더욱 고된 삶이기도 할 테죠. 더군다나 2012년 파업 이후 정규직 감소와 복수노조 등으로 작아진 세종호텔 노동조합을 꾸려나가는 운영위원과 조합원 들이 감당해야할 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무거울 것입니다. 게다가 세종호텔 노동조합에는 가사 노동을 전담해야하는 '아주머니' 조합원들이 많습니다. 회사 일하랴, 집안 일하랴, 노조 일하랴, 예전에 비하자면 두 배씩 치열한 삶을 사시는 분들이지요. 각자의 신념과 의지가 서로 다를지언정 굳건하기에, 이렇게 작은 노조가 할 일 다 하면서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것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좀체 쉬는 날 없이 선전전과 집회를 진행하다보니 참 많은 분들이 싸움에 함께하고 계신답니다. 노동조합과 상관없는 직장인도 계시고, 노동 단체, 지역 단체, 정당도 곁에 있습니다. 특히 가까이서든 멀리서든 다른 노동조합에서 오시는 분들이 항상 자리를 지키십니다. 가수도, 시인도, 밥차 식구도, 연구자도, 종교인도 세종호텔 앞에서 깔판을 깔고 앉아 함께 외치고 먹고 마시고 웃습니다. 집회를 찾아오신 면면들을 살피다보면, '아, 오늘 세종호텔을 물리적으로 접수할 수 있겠구나' 하는 위험한 유혹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화주의자이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호텔을 접수할 기회를 노릴 따름입니다.


▲ 집회 연대 준비 중인 밥차와 주명건 회장 얼굴이 담긴 피켓. ⓒ윤가현


이제 세종호텔 앞에 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선전전을 하다보면 우리 주명건 세종호텔 회장님의 용안을 새긴 피켓이 유독 자주 날아가는 통에 골치가 아픕니다.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우리 주 회장님이 길바닥에 엎어지거나 널브러져 있어요. 미운 정이 워낙 들다보니 그 모습에 참담한 마음으로 피켓을 바로 세웁니다. 우리 주 회장님께서 인간으로서 어서 바로 세워져서, 명동거리에서 피켓으로 휘날리는 일이 없어야할 텐데 말입니다.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지만, 변할 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이 우리를 공존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주 회장님께서 어서 과오를 바로 잡고 정도(正道)의 품에 안기시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사소한 수고로움이 필요하겠죠.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성과연봉제 폐지하시고, 꾸준하게 늘려온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시고, 부당한 해고와 강제 전보를 철회하시면 될 일입니다. 무능한 경영진과 허수아비 노동조합도 일선에서 물리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본인도요. 바뀐 정권의 눈치를 보며 교섭인 듯 교섭 아닌 교섭을 고집하는 졸렬함을 버리고 성심성의껏 교섭에 임하는 것 그 첫걸음일 것입니다.

자, 이제 비로소 본론을 얘기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엄숙하고 근엄하고 진지하게, 궁서체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세종호텔 노동조합에서 연대주점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싸우고 있는 개인과 단체도 힘을 모았습니다. 일급 호텔 셰프가 준비한 메뉴, 일급 호텔 직원의 서비스 - 무엇보다도 이러한 진심과 정성을 어디서 느껴보겠습니까. 비가 오면 우의를 입고, 날이 추우면 옷을 껴입으며, 집회와 선전전으로 5년 넘도록 지켜온 세종호텔 앞에서, 세종호텔 노동조합이 변함없이 열심히 ‘투쟁’할 수 있게 응원을 보내주세요. 직접 오시어 온기와 취기를 나누셔도 좋고, 멀리서 숫자를, 이왕이면 큰 숫자를 입력하셔도 좋고, 어떤 방식으로든 '함께‘하고 계신 것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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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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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171014] 26개의 변기 청소하고 퇴근, 눈물만 흘렀습니다

세종호텔에서 당당한 노동자로 살아남기


원문 링크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67414



세종호텔노동조합 Heidi Heo 조합원이 8월부터 페이스북에 올렸던 '룸메이드일지'가 <오마이뉴스> 기사가 되었습니다. 총 30회에 걸쳐 연재했던 기사를 다시 정리했는데요, 다시 한 번 잘~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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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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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텔노동조합의 투쟁을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다면 들어보셨을 이름 


<주간주명건> 여섯 번째 이야기가 <세종알리>에 게재되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http://univalli.com/allisejong/view.php?idx=402



[주간주명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이캔우니쉬

알권리2017년 10월 09일

 

 오늘 한글날이 571돌을 맞았습니다. 세종인 여러분, 2001년 6월 1일 우리학교 집현전(군자관 6층)에서 새로운 문자가 발표됐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번 주는 한글날을 맞이하여 주명건 이사님의 자랑스러운(?) 업적, 우니쉬(unish)에 관해 얘기할까 합니다.


 
우니쉬가 뭐야?


 우니쉬는 우리 세종대학교 세계어 연구소에서 약 7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2001년 6월 1일 발표한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어다. 우니쉬는 세계를 뜻하는 영어 낱말 유니버셜(universal)에서 유래된 언어명으로, 현재 지구상에서 쓰이고 있는 주요 언어 16종을 비교 분석하여 공통된 짧고 간결한 단어 및 표현을 간추려 만들어 졌다. 야훼를 불신하여 바벨론을 건설했던 인류에게 가해진 형벌을 대 명문 세종대학교에서 면해 준다니! 세뽕에 거나하게 취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취재를 통해 알아본 우니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장난 같았다. 현대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일본어를 섞어, ‘끔찍한 혼종을 탄생시켰다’며 절규하는 제라툴의 심정을 단번에 공감시켰다. 공통성, 간결성, 다양성, 명료성 등의 원칙에 따라 선정된 단어들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넘어서 명치로 향하는 물리적 충격처럼 다가왔다.
 


▲ 끔찍한 혼종을....

 

이젠 찾아볼 수 없는 우니쉬

 

 인류가 아직 접하기엔 너무나 이른 언어였을까? 문법, 문자체계, 어휘가 환상의 팀워크를 이루며 망해버린 우니쉬는 이제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언어가 되어버렸다. 우니쉬를 가르쳤던 유일무이한 대학인 세종대에서도 우니쉬 관련 강좌가 더 이상 개설되지 않는다.

▲ 우니쉬 근황(우니쉬 홈페이지)
 

 모든 인류가 공유하는 언어가 되어 한국 아니, 세계 언어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되었던 우니쉬는 세종대의 명성에 칼을 그어버렸다. 우니쉬는 세종대왕님에 대한 감사라는 교훈만 남긴 채 철저히 실패했다. 막대한 예산과 영문과 교수들의 연구시간은 학생들을 위해 쓰일 수 있었다. 물론 실패의 책임을 특정 개인에게 온전히 지울 수는 없다. 세계어도 좋지만 학교와 학생을 위해 주명건 이사님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앙망한다.

세종알리 기자 [ sejongalli@gmail.com / 세종알리 ]


세종인의 서포터 세종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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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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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텔노동조합의 투쟁을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다면 들어보셨을 이름 


<주간주명건> 다섯 번째 이야기가 <세종알리>에 게재되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http://univalli.com/allisejong/view.php?idx=401



[주간주명건] 줄 수 있는 게 이 솜방망이밖에 없다

알권리2017년 10월 02일

 

우리의 자랑스러운 모교, 세종대학교는 각종 부정·비리 사건에 이름을 올린다. 홍보실이 이런 업적을 홍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자고로 법을 어겼으면 벌을 받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가끔 아닌 경우도 있다.

 

 

2005년 교육부가 발표한 세종대와 법인 비리 적발 사항 중의 일부다. 손가락에 발가락까지 활용해도 덧셈이 힘들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의 비리가 적발된 것이다. 이에, 교육부는 결단을 내린다. 첫째로 교육부는 학교법인 대양학원에 대해 계고 기간 안에 113억 원을 환수토록 하였다. 계고 기간이란, 교비를 횡령하든, 자기 마음대로 썼든, 그 액수를 계고 기간 안에 변상하기만 한다면 죄를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법이지만 당시의 ‘사립학교법’은 그랬다.

 

교육부는 113억 환수 조치와 더불어 법인 사무총장, 대학 재무처장 등 2 명을 해임하고 총장 등 15 명에 대해서는 징계 처분을 내리도록 지시했다. 이 중 5명은 중징계, 총장 등 10 명은 경징계를 받았다. 아무리 어린 애라도 위 표에 제시된 금액을 합친 것이 113억보다는 많다는 걸 알 수 있을 텐데, 교육부는 고작 113억 원 환수 조치와 관계자들의 징계만 했을 뿐,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고발하지는 않았다. 솜방망이로 맞아도 이것보다는 더 아프지 않을까?

 

무죄 판결, 실화냐?

 

주명건 전 이사장은 2007년 3월 29일, 재단 산하 수익사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 횡령한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는다. 몇몇 사람들은 이를 이유로 주명건이 죄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기서 확실히 해 두어야 할 사실이 있다. 2004년 교육부 특별 감사에 의하면, 주명건은 적절한 보수 지급 근거 없이 약 4 억 원을 인건비로 지급받았고, 대양학원이 자회사 세종투자개발에서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약 4 년간 10억 원을 보수로 받아갔다.

 

물론 당연히 해야 할 학교 운영에 돈을 보태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았다. 위의 판결은 주명건이 ‘재단 산하 수익사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 횡령한 혐의’에 대해서만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라는 뜻일 뿐, 다른 횡령 혐의에서도 죄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열 개 중 하나가 맞다고 해서 나머지 아홉 개가 모두 맞은 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사립대학의 이사회는 이사장의 친인척 및 측근들이 다수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구조는 부정·비리의 방조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다. 부정·비리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재발 예방책이 없다면 이러한 비리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끊임없이 반복될 뿐이다. 이를 막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학교 운영에 대한 날카로운 감시가 아닐까. 그래서 ‘주간주명건’은 계속된다. 세종대학교는 그 어떠한 개인의 것도 아닌, 학생들의 학교니까.

배소현 기자 [ hyun2@sejongalli.com / 세종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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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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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시작한 첫해에 회사는 세종노조를 포함한 대부분 메이드의 연봉을 동결시키고 나만 보란듯이 9% 삭감시켰다.
세종노조에 남아 23년차를 채우면 이렇게 된다는 본보기를 남긴 셈이다

그렇게 되고나서야 해고된 김상진 전위원장님과
50% 연봉삭감된 한인선계장님의 외로움이 내게도 느껴졌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모를 억울함과 외로움이!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회사는 이런저런 연봉삭감의 이유를 만들어 낼 것을 알면서도 일이라는 것이 대충대충 되지 않았다.

최종점검보다 채점에 집중하는 인스펙터가 냉장고위에 손을 넣어 뒤쪽 먼지를 지적하면 그날 들어간 14객실의 냉장고를 다 끌어내어 먼지를 닦게 되었다.
인스펙터가 침대옆 나이트테이블 뒤쪽에서 휴지를 찾아내면 14객실의 나이트테이블을 다 끌어당겨 획인하게 되었다.
한번 지적받게 되면 사람이 그리 되었다
그럴수록 병이 깊어져 가는 줄은 스스로도 몰랐다.

이틀밤을 눕지도 못하는 고통으로 꼴딱세고
왼팔에 힘이 들어가지도 않아 물건을 쥘 수 없을 정도의 무력감과 등과 어깨의 숨을 쉴 수없는 통증에
뭔가 사단이 났다는 걸 직감했다.

메이드가 된 그해부터 시작된 목디스크가 계속 문제였다.
며칠 조퇴하여 물리치료를 받아봤았더니
팀장은 조퇴대신 야간진료하는 병원을 찾아보라했다.
통증이 심할때마다 1회에 7만원이 넘는 고가의 근육재생주사를 맞다가 조금 덜해지자
뼈를 교정한다는 추나요법 20회도 받아봤다.

의료연대 오시는 오춘상선생님께서 교정과 약침을 놔주셔서 많이 버텼지만
올봄 다시 시작된 통증에 재생주사를 8회까지 맞고 정형의사가 권한데로 재활트레이너에게 PT까지 받았으나 한번 망가지기 시작한 디스크는 회복하질 못했다.

MRA촬영결과는 디스크가 이미 뼈사이를 빠져나가 
그동안의 통증의 원인을 말해주고 있었다.

다행히 수술경과는 좋아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다고하나 룸메이드의 노동은 일상과는 거리가 멀다.
앞으로 남은 생애 범퍼카와 롤러코스터는 더이상 탈 수 없으며 세종호텔 룸메이드로 계속 일할 수 있을지 자신도
아직 모른다
하지만 내가 경위서 쓸때마다 팥밥.잡채.김밥을 새벽부터 만들어와 먹으라, 힘내라 말해주시는 우리 김인희언니가 행복하게 은퇴하실 2년만 더 버티고 싶다.

세종노조에 남아있는 것만으로 
길위에 앉아있는 것만으로
동지대접을 받는 게 내겐 많이 어색하고 황송하다.
그렇지만 예전 조합원 총회때 교육 받았던 내용처럼
마라톤 선수의 신발속 붎편한 모래알 하나가 되기로했다

회사가 멀티플레이어라는 근사한 말로 여기저기로 룸메이드들을 또다시 재배치 하고 있어 
언제 세종호텔에서의 여섯번째 유니폼을 입게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나를 지켜주고 이뻐라해주시는 메이드언니들과
함께 끝까지 가 볼 생각이다.
인생 머 있어?


THE END



이미지: 사람 2명, 웃고 있음, 안경, 셀카, 근접 촬영

이미지: 사람 1명, 웃고 있음, 서 있음, 나무, 실외, 자연

이미지: 사람 3명, 웃고 있음, 나무, 실외

이미지: 사람 3명, 웃고 있음, 사람들이 앉아 있는 중, 테이블, 실내

이미지: 사람 3명, 웃고 있음

이미지: 사람 1명, 실외

이미지: 사람 2명, 모자, 근접 촬영, 실외

이미지: 사람 1명 이상, 사람들이 서 있음, 사람들이 걷는 중

이미지: 사람 1명 이상, 근접 촬영

이미지: 사람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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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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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네 번째 세종호텔노보가 나왔습니다.


지난 9월 21일 세종호텔노동조합(이하 세종노조)과 사측은 임원 회의실에서 ‘노사 간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자리를 갖고 협상을 시작했다. 2012년 파업 이후 무려 5년 만에, 서울고용노동청이 대화 중재에 나서고 3개월 만에 성사된 자리다.


세종호텔 사측과의 교섭이 시작되었습니다, 2012년 파업 이후 무려 5년... 포기하지 않고 투쟁했기에 열린 국면입니다.

승리를 향한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 읽어주세요~



이미지: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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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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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텔노동조합의 투쟁을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다면 들어보셨을 이름 


<주간주명건> 네 번째 이야기가 <세종알리>에 게재되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http://univalli.com/allisejong/view.php?idx=375




[주간주명건] 너와 나의 연결 고리! 학연 지연 혈연 워!

알권리2017년 09월 25일

 

주인의식이 좋은 학교를 만든다?

김대종 홍보실장은 세종알리 편집장에게 "삼성이 족벌이고, 재벌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전문 경영인들보다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해서 세계최고의 기업"이 됐다며, 우리학교 주명건 명예 이사장도 학교에 주인의식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장기적인 성과를 내다보고 투자"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이 잘 되고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만, 우리학교는? “아버지는 총장, 어머니는 이사장, 아들은 대학원장, 딸은 교수...” 이는 1980년, 대학가에서 사학비리로 늘 화두에 오르던 세종대를 풍자하는 유명~한 유행어입니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 세종대는 최고의 대학일까요?

 

사립대학 친인척 근무, 10명 중 7명꼴?

2016년 교육부가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사립대학 284개 중 약 70%에 달하는 191개의 학교법인이 친인척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사립대학 법인에 근무하는 비율은 31%, 법인 이외의 대학 기관에 근무하는 비율은 69%로 친인척들은 대학 법인을 넘어 총장, 교수 등 대학 및 대학의 부속기관까지 장악해 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알고 싶다면 세종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학교법인 임원현황을 살펴보면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 학교를 이끌었던 이사진은 주명건의 고등학교 동문에, 사촌에, 사돈까지 참으로 다양하거든요! 이런 게 바로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하는 건가 봅니다!

 

2대 세습, 가문의 영광입니다!

▲분규 사학 중 2대 이상 세습한 대학.
 

전국 사립대 중 절반이 넘는 156곳은 부모로부터 대학을 물려받은 2대 세습 대학입니다. 이에 더해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가 조사한 22개 분규 사학* 가운데 16곳이 이러한 2대 세습으로 학교를 운영 중이랍니다. 가문의 영광인데 세종대가 빠질 수 없겠죠? 우리 학교도 이 명예의 전당에 당당히 이름을 올립니다.

*분규 사학 : 각종 비리 의혹으로 구성원과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학

대학 사유화는 사립대학 부정·비리의 큰 원인이며 그 대학 사유화를 부추기는 게 바로 친인척 중심의 학교운영입니다. 친인척 중심의 폐쇄적인 학교운영은 대학의 감시, 견제기능을 떨어트리기 때문이죠.

 

계속되는 주명건의 학사행정 개입


▲세종대 설립자 주영하-최옥자 부부

2009년, 이사장 자리에서 쫓겨난 지 4년 만에 주명건은 자신의 최측근을 내세워 학사행정에 관여하기 시작합니다. 박우희 전 서울대 교수를 총장으로 추천하여 선임한 후 교무위원을 모두 자신이 선발해서 박우희 총장을 바지 총장(?)으로 만들기도 하고요. 2010년, 명예이사장이 된 이래로 부총장과 교무위원을 호출하여 업무보고를 받기도 한답니다.

3년이 지나 그는 학교로 완전히 복귀하게 되는데요. 이사회에서 고등학교 동문인 유명환을 이사장으로 선임하여 각종 업무 지시를 내리고 자신을 내쫓았던 사람들,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가차 없이 자르기도 하죠. 눈부시게 화려한 그의 행적은 아마 훗날 사학 부정·비리 근절을 위한 좋은 예시가 될 거예요.

 

사립학교법의 빈틈을 노려라!

*사립학교법 제21조(임원선임의 제한)
:이사회의 구성에 있어서 각 이사상호간 친족관계에 있는 자가 그 정수의 4분의 1을 초과하여서는 아니된다.
*사립학교법 제54조 3(임명의 제한)
:학교법인의 이사장과 배우자, 직계존속 및 직계비속과 배우자 관계에 있는 자는 당해 학교법인이 설치, 경영하는 학교의 장에 임명될 수 없다. 다만, 이사정수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관할청의 승인을 받은 자는 그러지 아니하다.

▲사립학교법 더보기 http://www.law.go.kr/lsInfoP.do?lsiSeq=188529&efYd=20170328#0000

사립학교법 제21조에 따르면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각 이사 상호 간 친족 관계에 있는 자는 그 정수의 1/4을 초과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학 비리는 이사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총장 및 대학의 재정 관련 주요 직책 등을 맡아 발생하는 비리도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54조 3에 따라 이사 정수의 2/3 이상의 찬성과 관할청의 승인만 있다면 누구든 총장에 임명이 가능합니다.

허점은 더 있습니다.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이 아닌 형, 동생, 누나, 매제, 사촌 등은 승인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사실상 친인척 근무 제한의 효과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심지어 그 외 법인 직원이나 대학 교직원에 대한 친인척 규제 조항은 전혀 없기 때문에 대학은 완벽하게 그들만의 리그가 됩니다.

*직계존비속: 직계는 조부모, 부모, 자녀, 손자와 같이 곧바로 이어나가는 관계를 일컫는다. 직계 친족 중 본인부터 위의 계열에 있는 이들을 직계 존속이라 하고, 반면 자손의 계열에 있는 아들과 손자 등은 직계 비속이라 한다.

▲친인척의 총장 임명과 관련해서 관할청의 승인을 받지 못한 학교는 없다.

여기서 의미 없는 사실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지금까지 학교법인 측근의 총장임명과 관련해 교육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 류석준 교수는 사립학교법 제54조를 언급하면서 “이는 특별한 경우에만 친인척 임명을 허용하라는 의미인데, 교육부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모두 허용하고 있다”며 그들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죠.

 

사립대학 부정비리 근절을 위한 과제...

▲대학교육연구소 연덕원 연구원.

대학교육연구소는 사학 내의 적폐 청산을 위해서 이사회 친인척 비율을 현행 1/4에서 공익법인과 같은 1/5로 축소해야 하고, 법인 및 대학 내 주요 직책(재무, 총무, 회계, 인사 등 담당 부서의 장) 임명 시 이사장 및 이사의 친인척 근무를 제한하는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설립자 및 이사장과 총장은 서로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과 그 배우자의 관계가 될 수 없도록 관련 조항을 개정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주님의 학교?

전지전능한 주님만의 학교가 아닌 세종대 구성원 모두를 위한 학교가 되기를. 80년대부터 따라붙던 비리 대학, 족벌경영이라는 타이틀을 벗어 던질 날이 어서 오기를 염원해봅니다.

 

* 본 기사는 대학교육연구소의 <사립대학 부정비리 근절 10대 과제(161025)> 보고서를 참고하여 작성됐습니다.

 

주서현 기자 [ jsh@sejongalli.com / 세종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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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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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과장이상 팀장급을 성과연봉제로 바꼈을 때
진심 성과연봉제가 이렇게 무서운 결과가 될꺼라곤 상상도 못했다.
주변 직장인들이 요즘 왠간한 기업은 연봉제이고
연봉제라해도 해마다 일정부분 몇 %씩인상되는 그런 연봉제려니 했다.

세종호텔의 팀장급 성과연봉제는 몇년사이 최고 50%가
삭감될 정도로 잔인했다.
다시 계장급이상이 연봉제가 되었고, 세종노조가 직원들 구두찬반을 물어본 결과 97%의 압도적인 숫자로 세종호텔 직원들은 성과연봉제를 찬성하지 않았다!
어떤 바보가 제손으로 찬성해 제임금을 깍겠나!

김상진 전위원장님 복직과 나처럼 전환배치된 세종노조 대부분 조합원의 복직, 그리고 성과연봉제 폐지를 위해 우리는 선전전과 집회에 집중했다.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던 이유는 사측에서 팀장주도로 만든 어용노조로 출발했으나 그들도 한국노총에 가입한
어엿한 노동조합이니 회사를 상대로 투쟁하는 노조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소속 조합원의 97%가 원치않는 성과연봉제늘 단독 결정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린 너무도 순진했다.
박근혜퇴진을 위해 전국민의 시선이 광화문을 향할때,
호텔앞 매주 목요일. 세종호텔의 집회를 정부청사앞 박근혜퇴진을 위한 집회에 결합해 호텔앞이 조용할때,
연합노조는 대의원 3명과 노조위원장 단독조인으로
언제나처럼 조합원의 찬반을 묻는 민주적 절차없이 
전직원 성과연봉제를 통과시키고야 말았다.

즉각적으로 전직원이 다니는 5층 직원식당앞에 농성장을 꾸리고 절차가 부적절한 성과연봉제는 무효이며 
전직원의 찬반을 물으라 항의했으나
우리의 분노와 아우성만 초겨울을 시끄럽게 할 뿐이었다.

분명 앞으로 나서진 못했으나 연합노조 노조원들도
누군가 뒤집어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눈빛이었고 세종노조가 농성장 지키는 걸보며 춥다 걱정해줄망정
누구하나 대놓고 시끄럽다하지 않았다.

그들이 우리와 손잡아 주길
함께 일어나주길 
그렇게 간절히 바란 적도 없었다.

회사도 직원들을 납득시키기위해 설명회도 실시하고
총지배인 주최로 연합노조원 몇명 참석하는 간담회도 있었으나 그앞에서 반대의견을 말하는이는 없었다한다.
심지어 법원의 판결조차 연봉제실시 이후
연합노조의 위원장선거에서 성과연봉제를 밀실합의한
노조위원장이 연합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연임된 것은 
성과연봉제를 찬성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렇게 성과연봉제가 실시된 첫해 올해 내연봉은
9%가 삭감되었다.
인스펙터가 채점한 기본도 안되는 청소점수 3~4점과
딥클리닝 갯수부족이라는 이유다

2012년이후 해마다 임금동결이었고
성과연봉제 시작하자마자 삭감되고 있는 것이다.
회사에 금전적 손해를 끼친 적도 없고
청소하면서 고객을 불편하게 한적 없는데도 말이다.

나는 아직은 스스로 퇴사할 생각이 없다.
정년까지 남은 13년!
해마다 최대 9%씩 얼마나 깍는지 두고 보겠다
최저임금까지 깍는다해도 세종호텔이 바리는 것처럼
스스로 물러날 마음은 없다.
사이좋게 잘 싸워보자 세종호텔!



이미지: 사람 2명, 나무, 실외

이미지: 사람 2명, 웃고 있음, 실외

이미지: 사람 2명, 웃고 있음, 사람들이 앉아 있는 중

이미지: 사람 6명, 웃고 있음, 사람들이 서 있음

이미지: 사람 1명, 서 있음, 실외

이미지: 사람 4명, 웃고 있음, 사람들이 서 있음, 실외

이미지: 사람 3명, 웃고 있음, 사람들이 서 있음, 실외

이미지: 사람 3명, 웃고 있음, 사람들이 서 있음, 실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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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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