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노동조합의 투쟁을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다면 들어보셨을 이름 


<주간주명건> 열한 번째 이야기가 <세종알리>에 게재되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http://univalli.com/allisejong/view.php?idx=436



[주간주명건] 펑! 대학평!의원회

알권리2017년 11월 13일

 

<대학평의원회> 라고 들어보셨나요? ‘그게 뭔데?’라는 반응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학에는 현재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찬밥신세를 받는 기구가 있습니다. 바로 <대학평의원회>입니다. 지금부터 대학평의원회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왜 중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대학평의원회가 뭐예요?
교수, 학생, 직원 등 대학구성원들이 학교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사회를 감시, 견제하는 등 대학의 민주적인 운영을 꾀할 수 있도록 한 제도 ⓒ대학교육위원회

대학평의회는 제26조의2에 의해 의무화가 규정되어있다. 법을 보면 제 3호와 제 4호의 경우만 자문사항으로 두고 있다. 그런데...

우리학교의 문제점은...?

▶총장 바로 밑에 대학평의원회가 자리 잡고 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총장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다. ‘대학의 민주화’를 위해 꼭 필요한 위원회가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학교 홈페이지에는 대학평의원회의 운영규정도 올라와있다. 운영규정에 따르면 우리학교 대학평의원회의 구성원은 교원 5명, 직원 학생 동문이 2명씩으로, 최소 11명 구성의 규정을 따르고 있다.

 

또, 학생평의원이 2명으로 나머지 직원, 동문평의원과 같은 수를 유지하고 있다. 겉으로는 잘 따르는 것으로 보이지만, 교원과 직원은 엄밀히 ‘학교 측’이다. 한 부분에서 50%를 넘지 말라는 규정을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있다.

 

현재 대학평의원회가 우리학교에서 어떤 일을 할까? 궁금해진 우리는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다.


▶홈페이지가 있다!
위의 사진을 보면 떡하니 홈페이지가 있다.

▶...?
허탈함이 밀려온다. 일시적인 오류일까? 학교에 전화해 물어보았다.

 

세종알리 : 주기적으로 대학평의원회가 열리고 있나요?

학교 : 네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세종알리 : 그럼 대학평의원회 회의내용을 알 수 있을까요?

학교 : 회의내용은 대학평의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지금은 안 열리네요...?

 

이게 무슨 답변이란 말인가. 현재 우리학교는 홈페이지조차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 우리학생들은 학교홈페이지에서 대학평의원회의 회의내용을 알 수 없다. 다른 학교도 이럴까?


▶매년 올라오는 홍익대학교 대학평의원회 회의록


홍대의 경우 매년 대학평의원회의 예산과 회의록이 파일로 올라온다. 회의록에는 등록금 얘기와 임금 등 예민한 사항의 자문까지 자세히 나와 있다. 이름만 남은 우리학교의 대학평의원회와 대비된다.

 

대학평의원회를 왜 강조하나요?
대학평의원회는 왜 필요할까? 대학평의원회는 이사회를 감시함으로써 학교의 민주성을 지키고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을 길러 학교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이런 중요성에도 대학평의원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은 우리학교에만 국한되는 일은 아니다.


▶오히려 축소되었다!

<사립학교법>에 규정된 대학평의원회의 역할들은 재정 당시에 비해 축소됐다. 자세히 살펴보자. 이사 추천의 대학의 헌장 제정 또는 개정에 관한 사항과 대학교육과정의 운영 사항은 자문사항으로 변경됐다. 게다가 개방이사 감사 추천에 관한 사항과 정이사의 추천에 관한 사항은 ‘삭제’됐다. 이렇게 ‘자문’으로 축소되는 조항이 생기면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또, 대학평의원회 3장 제12조 ‘품위유지’라는 조항에는 ‘평의원회에서 미리 공개하기로 의결된 내용을 제외하고는 외부로 누설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비밀유지조항이 있다. 결국 민주적인 운영이라는 대학평의원회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축소된 조항들과 ‘비밀유지’ 조항으로 인해 대학평의원회는 학교의 비리를 감시하고 제한하는 근본적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일단 의원회의 조항 강화가 필요하다. 우선 ‘비밀유지’ 조항을 없애야 한다. 추가로 회의록을 따로 홈페이지에 기재해 투명성을 강조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삭제된 조항들을 부활시키고, ‘자문’ 수준으로 축소된 조항들을 모두 확대, 강화시켜 대학평의원회 자체의 힘을 길러야 한다.

 

국회에서도 대학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인정, 11월 9일 국공립 대학에도 대학평의원회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이 통과되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대학 운영상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학구성원이 참여하는 대학평의원회에서 대학의 발전 계획 등 주요 사항을 심의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법적 근거를 두는 의미’라고 말한다.

 

우리학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113억 비리.’ 관심을 갖고 하나하나 조금씩 개선해 나간다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 본 기사는 대학교육연구소의 <사립대학 부정비리 근절 10대 과제(161025)> 보고서를 참고하여 작성됐습니다.

 

장욱진 기자 [ uk14@sejongalli.com / 세종알리 ]



블로그 이미지

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

세종호텔노동조합의 투쟁을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다면 들어보셨을 이름 


<주간주명건> 열 번째 이야기가 <세종알리>에 게재되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http://univalli.com/allisejong/view.php?idx=435



[주간주명건] 공부를 못하면 총학생회장을 못해요

알권리2017년 11월 06일

 

곧 학생회 선거기간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학생회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해요. <주간 주명건>에서 웬 학생회냐고요?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 들어봅시다.

2005년, 주명건 이사장을 쫓아낸 건 교육부였습니다. 그러나 교육부가 주명건을 쫓아내게 만든 건 바로 세종대 학생들이었습니다. 주명건 이사장의 만행으로 학생들의 수업환경은 악화되고, 교수들은 해임되는 등 당시 세종대의 여건은 날로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배진성 예체대 단대장은 “주명건 이사장은 학생들의 등록금인 교비를 유용하고 학생들에게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 수업을 받게 하고 있다. 연습실은 비가 새고, 회화과 안료 냄새 속에 학생들은 죽어가고 있으며 생수조차 챙겨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주명건 이사장이 횡령을 했다는 구체적 의혹도 제기됩니다.

 


▲ 13년전 깃발이 나부끼는 광개토관

 

2004년 3월, 결국 참다못한 학생들은 동문들과 힘을 합쳐 재단퇴진 투쟁위원회를 설립합니다. 그리고 총학생회는 등록금 납부 거부 운동과 교육부 감사 요구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학교 측을 압박했습니다. 2학기엔 강도가 더 세졌습니다.

당시 정재경 총학생회장은 “주명건 이사장의 교비 유용과 사익추구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퇴진을 요구한다.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요청하기 위해 본관인 집현관을 무기한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 주명건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정문 앞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해 10월, 여론을 의식한 교육부는 진짜로 세종대 감사에 착수했고, 총 113억원 규모의 횡령이 밝혀지면서 주명건을 포함한 재단 이사진이 전부 쫓겨났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시 돌아왔다는 건 안 비밀. 주명건의 복귀썰이 궁금하다면 다음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주명건_복귀썰(feat. 사학분쟁조정위원회).txt (기사링크)

이렇듯 학생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교육부 감사는 이뤄지지 못했을 거고, 당연히 주명건도 쫓겨날 수 없었겠죠. 그리고 학생들이 이렇게 힘을 합칠 수 있었던 건, 학생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대학 학생회는 ‘민주집중제’라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학과 → 단과대학 → 총학생회’ 순으로 아래에서 위로 권력을 위임해, 다수의 목소리를 하나로 집중시키는 방식이죠. 총학생회가 학생들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대표자임은 명확합니다.

이번엔 대법원 판례를 봅시다. 상지대 소송에서 대법원은 “대학의 구성원인 교원, 직원, 학생 등도 원칙적으로 대학 자치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 교수회와 총학생회가 이사선임처분을 다툴 법률상의 이익을 가진다”고 판결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는 학교 운영에 참여할 권한이 있다는 겁니다.

그럼 정리해봅시다. 학생들의 대표는 총학생회이고, 총학생회는 학교 운영 권한이 있습니다. 너무나 간단하면서도, 당연한 얘기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득합니다. 학교 운영에 참여시키긴 커녕, 오히려 괴롭히기만 합니다.

 


▲ 당시 총학생회에서 제작한 세종대 정상화 홍보자료

 

2011년 총학생회는 주명건 명예이사장의 복귀에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대양홀 앞에서 천막농성도 했습니다. 불과 6년 전 얘기입니다.

여기에 가만히 있을 주명건이 아니겠죠. 대동제를 하는데 축제지원금을 안줍니다. 그렇다고 대동제를 안 할 순 없어서 결국 총학 집부들 주머니를 털어 돈을 메꿨습니다. 또 농활을 간 틈에 총학생회장 어머니를 몰래 찾아가 협박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붙인 플래카드를 밤에 몰래 떼어가다가 학교 안에서 학생들과 추격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을 회유하기 위해 학생지원처 직원들은 총학 집부들을 꼬드겨 밥이며 술이며 사주려 합니다.

학교 측은 학생회 후보자들의 출마도 맘대로 제한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우리학교 학칙 “총학생회 및 자치기구의 선거 후보자 자격요건에 관한 규정”입니다.

 

 

학교 측에서 사상이 불건전하다고 생각하거나,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총학이나 단대, 과 학생회장 후보로 못나가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학점이 2.5 미만이어도, 4학년이어서도 안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대통령을 뽑아놨는데, 뜬금없이 UN에서 너네 대통령 자격 없다고 난리치는 꼴입니다. 그것도 ‘인성이 별로다’, ‘공부를 못 한다’, ‘나이가 적다, 많다’라는 걸 이유로 들면서 말이죠.

물론 요즘 학교 측에서 진짜로 이 규정을 들이미는 경우는 없습니다. 일종의 사문화 규정인 셈입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절대 폐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1997년 이후로 한 번도 뜯어고치지도 않고 말이죠.

이렇게 학교 측이 학생자치의 영역에 멋대로 개입하지만, 이를 제지할 방법은 없습니다. 학생회 활동이 법적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관련 조항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학생의 자치활동은 권장·보호되며, 그 조직과 운영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학칙으로 정한다”라고 고등교육법에 명시되어 있는데, 이게 전부입니다. 학교 측이 알아서 하라는 거죠.

학교 측이 총학생회를 괴롭히는 일이 있어선 안 됩니다. 총학생회를 괴롭히는 일은 총학이 제 일을 하지 않을 때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것이지, 학교 측이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대신 학교 측은 총학생회를 학생들의 대표로 인정하고, 학교 운영에 참여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총학생회에 대한 역할과 내용을 법으로 명문화하고, 학교 운영에 권한이 있음을 명시해야 합니다. 학생자치에 개입할 수 있는 잘못된 학칙도 폐지되어야 합니다. 늘 그렇듯, 우리는 그럴 권리가 있으니까요.

최경식 기자 [ father4416@naver.com / 세종알리 ]


안녕하세요. 딸기입니다. 그럼 20,000


블로그 이미지

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

세종호텔노동조합의 투쟁을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다면 들어보셨을 이름 


<주간주명건> 아홉 번째 이야기가 <세종알리>에 게재되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http://univalli.com/allisejong/view.php?idx=430



[주간주명건] 오등신이 어때서?

알권리2017년 10월 30일

 

팔등신으로 고치라 굽쇼?

▲김동우 교수의 모자 조각상. © 영화 <8등신으로 고치라굽쇼?> 포토 스틸컷

김동우 교수를 아시나요? 아마 모르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김동우 교수는 17학번이 태어났을 무렵에 세종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셨던 분이거든요. 주명건 명예 이사장은 김동우 교수가 작품을 8등신으로 고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시켰습니다. 김동우 교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조각가였습니다.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 사건이었는지, 이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도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팔등신으로 고치라 굽쇼?>입니다. 지금부터 영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김동우 교수의 <모자조각상>

▲그는 모자입상을 8등신으로 수정하라는 재단 이사장의 말을 거절하여 재임용에서 탈락되었다. ©오마이뉴스 이종호

김동우 교수는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조각상으로 유명했습니다. 세계 3대 아트 페어로 손꼽히는 파리 FIAC 전시회 등 수많은 국제전에 초대받은 바 있고, 한국 근현대 미술의 총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갤러리 '현대'에서 다섯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그는 세종대 안에서도 학생들에게 인정받던 명교수였습니다(2001년 1학기 김동우 교수는 4.36점, 2학기에 4.44점의 교수평점을 기록했다. 전체 교수 평점은 각각 3.85점, 3.91점이었다.

 

1998년 김 교수 임용 당시 그는 학교로부터 "회화과에 조소 전공이 없는 관계로 전임 책임 시간(주 12시간)의 부족분을 3년 동안 1년에 1점의 작품 제작으로 충당하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제안을 승낙한 그는 일 년간 틈틈이 작품 제작에 힘썼다고 합니다. 그는 발가벗은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형상을 담은 모자입상을 2m의 크기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약 일 년 뒤인 1999년 초 주명건 이사장으로부터 작품을 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은 그는 조각 작품 사진을 가지고 주 이사장을 찾아 갔습니다.

 

“8등신 정도의 늘씬한 여인으로 고치라고!”

▲김동우 교수의 1인 시위. ©오마이뉴스

작품사진을 본 주명건 이사장은 얼굴을 한껏 찌푸리더니 김 교수의 작품에 진심 어린 조언을 퍼부었습니다. “이 작품 속 여인은 5등신 정도로 보이네? 머리가 너무 커. 옛날에는 여자 머리가 크면 시집도 못 갔다니까. 밑 부분 받침대를 없애 버려요. 머리를 작게, 다리를 길게 늘여서 8등신 정도의 늘씬한 여인으로 고치라고!”

 

주명건 이사장과의 만남 후 김동우 교수는 깊은 갈등에 빠지고 맙니다. 자신의 인사권을 쥐락펴락하는 이사장의 지시를 거절하기란 그 누구라도 쉽지 않을 테니까요. 그러나 그는 결국 소신대로 모자상을 완성했고, 작품을 미리 지정된 본관 정원에 설치했습니다.

 

김동우 교수의 재임용 탈락

▲예술대 학생들에게 석고상 제작 방법을 가르치고 있는 김동우 교수. ©오마이뉴스 정지환

3년의 세월이 흘렀고 2001년 11월, 재임용을 위한 업적평가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김 교수는 재임용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많은 전시 경험이 있었고, 학생들의 평가도 우수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주님의 명령을 거부한 대가는 가혹했습니다.

 

한 달 뒤 김 교수는 재임용 탈락 통지서를 받게 됩니다. 학교 측은 탈락을 뒷받침할만한 객관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세종대 민주화의 첫걸음?

▲3년 6개월만에 복직한 김동우 교수. ©오마이뉴스 임순혜

김 교수가 재임용에서 탈락하자, 전국 교수 6대 단체에서 김동우 교수의 부당 해직 철회 및 원상 복직을 위한 대책위가 구성됐습니다. 김 교수는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종대 교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쳤습니다.


*전국 교수 6대 단체: 전국교수노동조합,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전국 교수회, 학술단체협의회
 

시위가 진행 중이던 2004년 6월, 주명건 이사장은 113억 횡령 비리로 세종대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2005년, 김 교수가 1인 시위를 펼친 지 3년 6개월 만에 새로운 재단 이사회의 의결로 그는 세종대에 복직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현재진행형

당시 주명건 이사장은 교수의 고유 권한인 연구물 (또는 작품)을 자기 취향대로 쥐락펴락하려 했고, 그 지시를 따르지 않았던 김동우 교수를 해임했습니다. 주명건 이사장이 자기 말을 듣지 않는 교수를 자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명건 이사장의 개인적인 성격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폐쇄적이고 독재를 조장하는 사립학교법과 비리를 방관하는 교육부에 있습니다. 구체적인 문제점은 지난 기사인 '[주간주명건] 대학은 비리고 교육부는 렛잇고'(http://univalli.com/allisejong/view.php?idx=403)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립학교법 개정과 교육부 감사가 강화되지 않는 한, 언젠가 제2의 김동우 교수가 또 나올지도 모릅니다.

주서현 기자 [ jsh@sejongalli.com / 세종알리 ]


블로그 이미지

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

세종호텔노동조합의 투쟁을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다면 들어보셨을 이름 


<주간주명건> 여덟 번째 이야기가 <세종알리>에 게재되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http://univalli.com/allisejong/view.php?idx=405



[주간주명건] 자체감사, 넌 어디에?

알권리2017년 10월 23일

자체 감사 넌 어디~ 어디~ 어디~

세종대학교는 겉보기엔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정기적인 감사 체계의 공백과 겉만 번지르르한 교육부 행정감사는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대학 자체만의 감사 시스템이 세종대학교의 어두운 비밀들을 파헤칠 수 있다!

 

세종대에서 ‘감사’ 방 찾기

세종대의 감사 자료가 궁금한 000학생은 먼저 세종대학교 홈페이지를 들어갔다. 온갖 팝업을 뚫고 들어간 대학본부의 법무감사실엔 단지 실장과 부장의 이름과 전화번호만이 적혀 있을 뿐이다. 연도별로 감사 자료가 가득해야 할 감사본부의 정보광장엔 어떤 자료도 공개 되어 있지 않다.

결국 000학생은 세종대학교 감사부와 연락하여 감사자료의 유무와 위치를 질문했다. 그러나  ‘찾고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는 황당한 답변과 되려 화를 내며 학생의 신상정보를 묻는 질문만이 돌아왔다. 소득 없는 전화통화를 마치고, 000학생은 드디어 감사부가 찾지 못한 자체평가보고서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보고서는 발전 계획, 성과로만 가득한 칭찬 카드였다. 또한 2014-2015년도 감사 결과만 명시되어 있으며, 분량은 고작 한 페이지보다 적다. 이는 밑의  2014년도 교육부 감사 결과와 비교해도 매우 부실하다. 말 그대로 ‘자체’ 평가보고서이다.

 

교육부에서 ‘감사’ 방 찾기

세종대가 너무 궁금했던 000학생은 이번엔 교육인적자원부(교육부)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정보공개 – 감사정보 란에 세종대학교를 검색했다. 그러나 000학생은 실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가장 최근의 감사가 2014년도에 있었다. 무려 3년 간 감사 자료가 없다.

감사가 감시를 잘해야지,,!

사립대학은 대학의 85%를 차지하여, 실질적인 대학교육에 있어 주도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사립대학의 중요성은 투명하고 공정한 대학을 위한 정기적인 감사의 필요성까지 직결된다.

구분

대학 수

감사 실시   대학

감사 미 실시 대학

개교이후   미 실시

종합 감사

미 실시

대학교

202

66

90

46

136

전문대

148

70

30

48

78

350

120(34%)

120(34.2%)

94

214(61.1%)

 

그러나 무려 34.2%에 달하는 사립대학들이 개교 이후 행정 감사 자체를 받은 적이 없다. 원인 중 하나는 감시 기관인 교육인적자원부(교육부)의 인력 부족이다. 2004년 기준 교육부 감사 인원은 41명이었고, 오히려 현재 교육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감사인원은 총27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약 350여개에 이르는 사립대학교를 정기적으로 감시하기에는 턱 없이 모자란다.

 

교육부 외부감사의 실효성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사립학교법 제14조 5항에 따라 사립대학들은 대학 자체의 내부감사를 실시해야 하나 이 역시 실효성을 가지지 못한다. 실제 2014년 기준 수익용 기본재산, 인건비, 부담금 등에 대한 법률을 준수하는 사립대학은 고작 4곳 뿐이다. 그런데 2014년도 내부감사보고서에 지적사항이 없는 대학이 60%를 넘었다. 이는 현 대학 자체 감사의 효력이 형편없음을 보여준다.

국회의원 정진후 – 사립대학 감사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 대학교육연구소

  • 사립학교법 제14조 ⑤ 학교법인은 학교법인의 업무에 속하는 회계와 학교에 속하는 회계의 결산서(「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및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에 대한 특례규칙」에 따른 부속명세서와 감사보고서를 포함한다)를 매 회계연도 종료 후 3월 안에 당해 학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1년간 공개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감사에 관한 현 법률 역시 문제가 있다. ‘사립학교법’ 에서는 학교 당 2명 이상의 감사를 배치하게 한다. 그러나 감사의 임명권은 이사회에 있다. 마치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다. 결국 2007년 ‘사립학교법’을 개정하여 감사 1명은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할 수 있도록 했으나, 개방이사추천위원회는 법인의 참여가 가능하여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 이런 보여주기 식 문제 해결은 현 수많은 대학들의 비리를 가능케 했다.                                                                 

 

  

위 사진은 교육부 사이트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뜨는 팝업창이다. 사립대학의 비리근절 예방과 해결을 위한 국민들의 참여를 촉구한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대학 자체의 실효성 있는 자체 감사가 필요하다. 올바른 대학 문화를 위해서는 사립대학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해야 한다.

특별취재팀 기자 [ / 세종알리 ]



블로그 이미지

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

세종호텔노동조합의 투쟁을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다면 들어보셨을 이름 


<주간주명건> 일곱 번째 이야기가 <세종알리>에 게재되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http://univalli.com/allisejong/view.php?idx=403



[주간주명건] 대학은 비리고 교육부는 렛잇고

알권리2017년 10월 16일

 

9월부터 우리는 세종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이사장님 스토리와 세종대의 역사이야기를 따라왔다. 사실 사학비리가 세종대학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장 ‘네2버’ 혹은 ‘9글’ 검색창에 ‘사학비리’ 라고 검색을 해봐도 바로 알 수 있다. 많은 사립대학 및 사학재단에서 많은 비리문제가 대두되었고, 현재진행형인 곳도 많다.

세종대학교뿐 아니라 많은 대학에서 비리가 발생하는 배경을 얘기해보려고 한다. 기사를 끝까지 읽어주면 여러분과 같이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기자의 마음이 뿌듯할 것 같다.

 

사립대학 비중이 높은 나라 대한민국

우리나라 4년제 대학은 189개다. 2017년 공시를 기준으로 교육대학과 산업대학을 제외한 4년제 대학은 전국에 189개이다. 이 중에서 사립대학은 159개, 국공립대는 30개이다. 비율로 따지면, 사립대학이 85%에 근접한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은 대학 중에서 사립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국가다. 다른 국가의 국공립대학 비율이 핀란드 95.7%, 스페인 79%, 호주 44.3%이고, OECD회원국 평균은 국공립대 78.1%, 사립대 13.7% 라는 것을 감안할 때 높은 수치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사립대학의 높은 비율은 해방 이후 교육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비롯된다. 교육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국가에서 공급해주는 교육에는 한계가 있었고, 국가는 교육의 역할을 사학재단에 위임했다. 사학재단은 초중등 및 고등교육을 담당하면서 크게 성장했고, 이 과정에서 사립대학의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 출처: 대학알리미 사이트 2017년 공시

‣ 출처: 중앙일보 "10곳 중 8곳이 사립대…지역거점 국립대 늘려야"

 


사립학교법 그리고 사립학교 비리

1963년 사립학교법이 제정되었고, 이후 수차례 개정되면서 사립학교에 관한 규정이 구체적으로 마련된다. 사립학교법은 '사립학교의 특수성에 비추어 그 자주성을 확보하고 공공성을 앙양함으로써 사립학교의 건전한 발달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하는 법이다.

학교법인, 공공단체 외의 법인 또는 그 밖의 사인(私人)이 설치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및 각종 특수한 대학교들은 이 법을 준수해야할 의무가 있다. 이 법에 따라, 사립학교는 정관, 회계, 사학분쟁조정위원회 등 교육부장관의 관리, 감독을 받도록 되어있다.

사립학교법 덕분에 사립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 부패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법과 법 사이에는 허점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법을 지키지 않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사립학교법에서도 그렇다.

사립학교의 비중은 한국의 교육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에 논외로 치더라도, 다른 문제가 있다. 사립대학들이 국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대학의 자산을 사유화하려고 들었고, 교육재단이면서 영리를 추구하는 단체로 변질되었다. 전국의 수많은 사립학교에서 문제가 불거져 나왔고, 현재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비리가 얽혀있다.

‣ 관련기사 : [한국일보] 족벌경영ㆍ회계부정ㆍ내부고발자 탄압 ‘비리사학의 3종세트’

 

 

사학재단 비리문제의 뿌리는 사학재단의 족벌체제

사립대학에서 벌어지는 비리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공금횡령. 학생들이 납부한 등록금, 수업료 등을 교육목적이 아닌 임의의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 학교 건물을 경영자가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된다. 둘째, 인사비리, 금품을 수수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특정 교원을 채용해주는 경우, 승진절차상에 평가가 공정하기 않은 경우, 학교에 비판적인 교원을 해임하거나 재임용에서 탈락시키는 조치를 취하면 이에 해당된다. 셋째, 입시비리.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국정농단 중 하나가 이화여대에서 발생한 입시비리였다.

 

사학재단이 족벌체제로 운영되는 구조는 사립대학에서 비리가 끊기기 어렵게 만든다. 이로 인해 재단의 주요인사가 재단과 가까운 사람들 특히, 설립자와 이사진의 친인척들로 채워지게 되고, 내부적인 통제구조가 견고하게 자리를 잡는다. 이런 재단이 학교 운영에 관여를 하면 각종 비리사건이 터져나온다.(참조: 정대화/「사학 민주화와 사학개혁의 과제」/2014)

 관련기사: [한겨례21] 대학 물려받는 '금수저'들 아시나요

‣ 관련기사: [세종알리] (주간주명건 특집) 너와 나의 연결 고리! 학연 지연 혈연 워!

 

구멍이 숭숭 외부감사

사립학교법에 따라 사립대학은 매년 회계감사를 받는다. 외부의 독립된 회계법인 혹은 공인회계사에 의해 교비를 허투루 쓰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이 또한 사립학교를 관리하는 좋은 규정이 되지 못한다. 사립대학의 재산 및 재정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지표 5개가 있다.

①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     ② 수익용기본재산 수익율     ③ 학교운영경비 부담률

④ 법인직원 인건비               ⑤ 사학연금 승인

2014를 기준으로 위 5개 지표를 모두 지키는 사립대학은 전국의 모든 사립대학 중에서 단 4개에 지나지 않는다. 97%가 넘는 학교에서 규정을 적어도 1개씩은 어기고 있다. 외부감사를 통해 이런 지적사항이 드러나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수많은 지표 중대표적인 5개 지표만으로도 144개의 사립학교가 통과하지 못한다. 하지만 실제 감사결과를 보면 사립대학의 80% 는 지적사항이 하나도 적발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지표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된다.

‣ 관련기사: [한국일보] 사립대 44%, 교육부 감사 '무풍지대'

‣ 관련기사: [대학교육연구소] 사립대 '외부감사' 있으나마나

 

실효성 없는 회계지표

한편 교육부는 ‘사립대학 재정․ 회계의 건전하고 투명한 운영을 유도하고 학생․ 학부모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2014년 11월 ‘사립대학 재정․ 회계 지표’를 공개했다. 교육투자, 재무안전성, 부채비율, 법인전입금 비율, 학교운영경비부담률 등 9개 지표를 기준으로 대학을 5개 등급으로 나누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문제는 각 기준들이 사립대학의 재정구조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지표들이 사학대학들이 갖고 있는 법정기준 미달 문제를 감추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데 있다. 단순히 5등급으로 나누는 지표는 사립대학들이 대학재정구조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도록 유도하기 보다는 단지 등급만 올리도록 꼼수를 부리도록 할 수 있다.

‣ 관련기사: [U’s line] 착시현상 부르는 교육부 '사립대학 재정·회계 지표'

‣ 관련기사: [대학교육연구소] 교육부가 발표한 사립대학 재정, 회계 지표의 함정

 

차곡차곡 적립금 1,000억원을 향해서

사립대학 회계 항목 중에는 적립금이 있다. 이는 사립대학이 미래의 사업을 위해 미리 쌓아두는 돈을 말한다. 적립금은 목적에 따라 연구․ 건축․ 장학․ 퇴직․ 기타 적립금으로 나뉘는데 적정한 정도의 적립금은 사립학교의 장기계획에 따라 필요하다. 사립대학들이 막대한 적립금을 갖고 있으면서도 학생들을 위한 교육 투자는 적다는 것이 문제다.

2016년 회계를 기준으로 1000억원 이상의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18개교이며, 이중 상위 5개 학교는 홍익대,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수원대이다. 이들 대학교의 적립금을 더하면 2조 6500억원 이상의 규모다. 특히 홍익대의 경우 2016년 한해에만 257억을 적립했다.

세종대학교도 그동안 적립금을 착실히 쌓아왔다. 참고로 2016년 당기말 기준으로 세종대학교가 보유한 적립금은 900억원에 달한다. 곧 1000억원 달성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 관련기사: [한겨례] 복귀한 '비리 사학재단' 제 버릇 개 줄까

‣ 관련기사: [newstower] 4년제 사립대학 2016년 누적적립금 총액 8조 82억원

‣ 관련기사: [세종알리] 차곡차곡 쌓은 등록금의 결실! 928억원

 

현재까지의 사립대학 그리고 앞으로는?

사립대학에서 비리가 많은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다. 먼저 교육서비스 공급 역할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사학재단들의 수가 증가했다. 여기서 사학재단들에서는 비리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그 주요원인은 사학재단의 족벌경영이다.

교육부에서는 외부감사라든지 회계지표 등으로 사립대학을 감시하지만,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사립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 내부에 있는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사립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감시 강화가 필요하다.

 

 

장원준 기자 [ juny@sejongalli.com / 세종알리 ]


머릿속이 하얀 남자. 백치미가 느껴진달까.


블로그 이미지

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

MBC의 한 예능 프로그램 화면에 세종호텔 노동조합의 피켓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지난주 본방을 보던 제보자가 스쳐지나간 아쉬움을 일주일 만의 캡쳐로 승화시켰는데요. 텔레비전을 보다가 엇? 하신 분들 계실까요?




11월 23일(목) 저녁 7시부터 바로 여기, 명동역 10번출구 앞에서는 어김없이 세종호텔 목요집회가 열립니다. 매월 한 번씩 집회를 직접 준비해주시는 서울서부비정규노동센터의 11월 연대하기좋은날인데요.  

"넌 내게 고구마를 줬어"

따뜻한 군고구마와 함께, 처음인 누구라도 환영하는 시간입니다.




학교와 호텔에서의 갑질을 40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학비리 대명사 노동탄압 끝판왕 주명건 회장, <세종알리>와 페이스북에 버젓이 게재되고 있는 게시물(<세종알리>의 기획연재 '주간주명건' http://www.univalli.com/allisejong/) 공유한 걸 권리침해라며 대리인 시켜 막고보는 꼼꼼함을 보면 여전히 반성은 없는 것 같은데요. 

파업 끝난 MBC 뉴스에 언젠가 등장할 날을 기다려봅니다~

 



블로그 이미지

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



초보룸메이드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는
사이즈가 들쭉날쭉한 시트와 커버다.

더블 침대커버 라고해서 모두 같은 사이즈가 아니다
제작할때마다 사이즈가 달랐는지
똑같지않은 시트와 커버를 비슷해보이게 만드는 일은 거의 창작에 가깝다.

힘들게 새로 입혀놓으면 모두 깨끗한 것도 아니다.
외부 세탁업체의 공장에서 대량으로 세탁된 시트류는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딸기가 나오는 겨울과 봄동안 
침대커버 어디든 연핑크빛의 딸기물이 남았다.
독한 세제와 표백제를 써도 제때 세탁 못하면 과일물든 시트는 왠간해선 지워지지 않아 입혔다가 벗긴다.

라면국물도 마찬가지다
거의 모든 객실에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음에도
많은 침대시트와 커버에는 지워지지 않는 라면국물이 방울방울 남아 펼친 후 발견하고 입혔다가 벗긴다.

세종호텔은 시트와 커버제작을 비용때문인지 거의 제작을 안하는 편이라 커버마다 구멍이 수없이 많다.
앞면의 구멍을 발견하고 감추기 위해 뒤집어 보면
반대편에는 더 큰구멍이 있어 입혔다가 벗긴다.

청소자체도 힘들지만 침대3개인 트리플룸에서
얼룩지거나 구멍난 시트를 입혔다가 벗기기를 8번까지 반복하다보면 땀이 뻘뻜난다
문제는 그날 린넨에서 나눠 준 시트를 다 써버리는 거다!
로스가 많았다며 추가요청하면 그것마저 부족해
린넨실은 다른 층을 털어 가져다 주기도 하며
메이드는 시간에 쫓기는데 커버가 없어 일을 못하는거다.

구멍있는 시트나 커버를 세팅하는 것은 고객에게도 실례지만 인스펙터가 사진을 찍어간다
오래 사용되어 바느질이 늘어진 베게도 
구멍났다고 사진찍고 감점한다.
제대로 된 시트와 커버를 제작하지도 않으면서 
채점만 해가는 것을 보면 일부러 제작을 안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그 시트와 커버안에 있는 오리털은 얼마나 오랫동안 제작을 안했는지 어떤 사이즈는 여유분이 없어 교체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렇게 사용한 오리털은 종이장처럼 얇디얇다.
호텔 이불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이다.

특급호텔이라고 해서 특급고객만 골라받는 게 아니니
매너없는 사용으로 룸메이드를 더 고되게 만들기도 한다.

(식후이기를 바라며) 욕실바닥에서 변을 발견하고 장갑을 꼈음에도 말라붙은 그것을 어떡해야 할 지 난감하다가
침대커버를 젖히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침대에서 큰일을 본 것이다. 
심지어 깔끔하고 암전한 편인 일본고객의 작품이었다.

중국인들의 까만 옷은 침대시트 가득 까만 보풀을 묻히고
그것은 세탁을 해도 그대로 들어왔다
찍찍이 롤러로 침대전체의 보풀을 밀게 되는데 끝이 없다
가끔은 보풀대신 반짝이가 되기도 한다

메이드가 된다는 건 내겐 
시트커버와의 혼자하는 전쟁같다.



이미지: 침실, 실내

이미지: 침실, 실내

이미지: 침실, 실내

이미지: 침실, 실내

자동 대체 텍스트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



DAY USE는 국내에서는 대실로 이해하면 된다.
해외의 경우 몇시간 낮잠이나 샤워를 위해 특급호텔도
데이유즈가 공식화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모텔문화가 있어 특급호텔에서 데이유즈는 격이 떨어진다하여 공식적으로는 없다.

그러나 호텔프론트에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해보면 그날의 객실 상황에 따라 비공식적으로 데이유즈를 내어주기도 한다.
다른 특급호텔의 경우에는 알 수없으나 특1급이 된지 수년 안되는 세종호텔은 비공식적으로 존재한다.

세종호텔 룸메이드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있다면 바로
'데이유즈' 일 것이다.
왜냐하면 출근할 때 배정받은 객실외에도 자신의 층에 데이유즈가 들어오면 추가로 청소해야한다.
엄밀히 업무량이 늘어난 것임에도 정규직이라고 추가수당없이 청소하게하고 볼북복이라는데
난 그 상황이 잘 이해가 안된다.

데이유즈객실이 메이드의 퇴근 15분이전 체크아웃하면 근무시간에 상관없이 청소를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스위트룸에 데이유즈가 들어왔던 날 퇴근시간을 1시간 넘겨서야 마쳤으나 이또한 연장수당은 없다.

데이유스는 분명 프론트에서 고객이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사용하지만 메이드에게는 전혀 보상이 없다.
그래서 데이유즈가 들어오면 점심먹으며 메이드들끼리 안됐다고 조의를 표할 뿐이다

두번째로 메이드들이 싫어하는 단어는 '룸체인지'다.
고객이 객실에 들어오자마자 커텐만 열어 전망만 보고 룸체인지 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침대에 털석 누워 팽팽하게 주름없이 당겨 둔 시트는 꾸깃꾸깃하게 만들고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비누포장뜯어 손씻고 타월쓰고 좀 더 심한 경우에는 샤워까지 마치고 객실 슬리퍼를 신은 체 다른 객실로 룸체인지 가는 고객의 경우 변기와 욕조를 다시닦고 새비품을 넣고 머리카락때문에 청소기까지 돌리면 새방 세팅하는 것과 동일하다.

그 중에서도 최악의 룸체인지는 하룻밤 자고나서 옮기는 경우인데 체크아웃방과 똑같이 전객실을 새방으로 풀세팅해야 해서 출근때 받은 업무보다 체크아웃방이 한방 더 추가된 것이고 문제적 룸체인지가 퇴근시간에 임박할 때 발생하면 울고 싶을 정도로 진이 빠진다.

이또한 엄밀히 메이드의 노동력이 추가로 들어갔으니
타호텔처럼 정당한 댓가를 지불해야하나 세종호텔에서는 '볼북복'이라 부르고 메이드들의 눈물로 푼돈을 번다.



이미지: 사람 3명, 사람들이 서 있음, 실외

이미지: 사람 2명, 실외

이미지: 사람 5명, 실외

이미지: 사람 4명, 사람들이 서 있음, 실외

이미지: 사람 1명 이상, 사람들이 서 있음, 실외

이미지: 사람 1명 이상, 사람들이 서 있음, 실외

이미지: 사람 3명, 웃고 있음, 사람들이 서 있음

자동 대체 텍스트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



룸메이드로 전환배치된 직후 참석한 첫미팅.
팀장이 들어오자 메이드 전원이 일어서더니
누군가 "차렷,경례"를 외쳤다
학교졸업이후 잊었던 추억의 차렷경례를 룸메이드 미팅에서 만날 줄이야!
그런 팀장이 영원할 줄 알았으나 김치공장 모자건과 타부서 헬퍼 때 세종노조의 반발을 적절히 무마하지 못한 책임인지 퇴사했다.

새팀장은 교환에서 일할때 벨맨으로 함께 일했던 동료로
세종노조의 파업을 주도한 우리노조 사무장이었다(!)
파업에서 복귀힌 직후 회사가 복수노조를 만들자,
세종노조를 탈퇴한 것처럼 위장해 새노조에 가입한 다음 배후조정한다는 야심만만한 계획을 주장하셨던 분!
실제로는 파업도중 후배 벨맨들을 설득해 벨맨 전체를 복귀시켜 파업의 큰동력을 빼가는 혁혁한 공을 세우더니 그 보답인지 룸메이드 파트의 신임 팀장자리를 꿰찼다.

그가 처음 한 일은 
본인이 룸메이드의 현장을 잘 모르니 도와 줄 룸메이드 두명을 인스펙터로 임명한 것이다. 
그 두명은 메르스때 내게 막말했던 고성방가 메이드였다.
기존에 없던 인스펙터를 두는 이유는 전체 룸메이드의 
펑준화를 위해서라고 했다

인스펙터의 원래업무는 청소된 객실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사람을 말하며 보통 빠진 품목을 채워넣거나 덜닦인 곳을 더 닦아 최종점검을 한다.

새팀장은 앞으로 인스펙터가 객실을 점검을 하겠으니
객실전체를 DEEP CLEANING을 하라고했다
딥클리닝은 보통 특급호텔의 경우 딥클리닝팀을 따로 둔다고 한다
남성 2인조가 침대를 밀거나 들어올려 침대바닥을 닦고 천정먼지부터 욕실타일 줄눈 곰팡이 작업과 욕실천정등의 곰팡이 작업을 해서 룸메이드가 매일 하기 어려운 작업을 돕는다고 한다.
딥클리닝을 팀장은 정규직메이드인 우리에게 시켰다.

딥클리닝 첫달첫번째 경위서를 쓰게된 메이드는 나였다!
욕실 출입문 위 벽지에 곰팡이가 있다는 것이었다.
딥클리닝 직전, 팀장이 욕실천정 곰팡이 작업을
사무실직원이 해준다는 공지가 있었다는 나의 주장에 그들은 욕실 출입문 위 4cm정도의 그부분은 천정이 아니라고 나의 딥클리닝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박춘자위원장님은 당시 곰팡이제거제는 분무방식이라 정상인의 키보다 높은 천정바로아래로 독한 락스성분이 메이드의 얼굴에 분사되니 사다리를 구매해 각층에 배급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어주었다.

그게 시작이었다.
매일 배정받은 14개 객실 중 하나를 딥클리닝 하게했다.
일반적인 객실정비에 평균 40분정도 소요되는데
딥클리닝은 침대밀고 타일에 락스작업까지 하면 2시간!
결국 14개 객실배정은 숫자장난이고
실제로는 17개 이상의 객실을 청소하는 업무량이다

새팀장은 딥클리닝으로 업무량을 늘리고,
동시에 인스펙터의 점검에서 지적당하는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메이드의 이름과 함께 전시하는 것으로 모욕감을 주었다

용역회사가 한발 들여놓은 상태에서 정규직메이드가 회사의 괴롭힘에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그 실험이 시작된 것같다.



자동 대체 텍스트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미지: 사람 4명, 사람들이 서 있음, 실외

이미지: 사람 2명, 웃고 있음, 사람들이 서 있음

이미지: 사람 1명 이상, 사람들이 서 있음

이미지: 사람 3명, 사람들이 서 있음

이미지: 사람 5명, 웃고 있음

이미지: 사람 3명, 웃고 있음, 실외

이미지: 사람 1명, 서 있음



블로그 이미지

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



세종호텔은 몇년째 적자란다.

별관에 70여개 객실을 은행의 대출로 증축하고
늘어난 객실 수만큼 필요한 메이드를 계약직 촉탁으로 쓰다버린 후 그 자리에 세종호텔의 자회사인 KHR이 들어왔다.

호텔의 2. 3. 4. 5층과 별관은 KHR 비정규직이,
6층~15층만 세종호텔 정규직이, 
한지붕 두회사가 구역을 나눠 청소하게 된 것이다. 
예약이나 객실배정. 고객관리는 세종호텔이 하며
유니폼과 객실비품은 동일해 고객들은 차이를 모른다.

세종호텔 룸메이드는 KHR에 비해 정규직이라고 15객실이든 타부서 헬퍼든 임금이 많은만큼 더 많은 일을 요구받는다.
회사는 룸메이드를 그대로 유지하되 퇴사등 자연소멸되는 부족인원만 용역화한다고 했으나 그 말을 믿을만큼 순진한 직원은 더이상 없다

세종노조는 외주화 반대공문도 보내고 
매주 규탄결의대회와 노보를 만들어 점심 선전전을 계속했지만 안타깝게도 동료들은 그런 때일수록 사측노조에 붙어있어야 안전하다고 여기는 듯했다

그즈음 동지들과 함께 움직이는 내게 세종호텔은 또 새로운 상을 주었다
'전화교환에서 룸메이드로 발령난 이후
호텔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피켓을 들고
돗자리깔고 음주와 취식으로 이미지도 훼손시켜
근무외 시간에 근로계약상 성실의 의무를 위반'했다는 내용의 경고장이었다.

노조간부도 아닌 내게까지 이런 경고장을 주시다니
언니들에게 잘하고 있다는 칭찬과 이쁨을 듬뿍 받았다.

메이드 일은 너무 고되었고,
거의 9시간을 앉아 일하던 20년동안에는 절대 몰랐던
땀흘린 노동 후의 배고픔을 알게 되었다.
그런 목요일 집회에 밥통이나 집밥이 오셔서
밥도 주시고 연대동지들의 위로와 술이 오가며
청소하는 사람이라는 부끄러움도 많이 잊혀졌다.
어차피 내가 선택한 일도 아니고!

목요집회 참석은 개인적으로 메이드로 일한 이후 저녁시간이 자유로와진 남편에게 받은 서운함이 
조금은 보상받는 시간이기도 하다.

당시 아홉살의 둘째아이가 집회에 따라와 적은 소원지에
'엄마 회사가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적은 건 아마
오래 다녔으면 좋겠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회사가 엄마에게 힘든 일을 시켜도 경고장을 보내도 아이는 오래 다니란다.

오래 다닐 수 있을 자신이 없어진 건 몸이 먼저 알았다
가장 먼저 체중이 3개월만에 5kg가 빠졌다
3만보를 찍는 초보메이드는 처음에는 발바닥 통증이,
조금 지나면 고관절이 삐걱거리며 절뚝이게 되며,
매일아침 손가락의 욱씬거림에 알람보다 먼저 잠을 깬다.
시트를 잡아당기다보니 손가락이 붓고
메이드병이라고 불리는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시작되어
테니스엘보, 목디스크같은 근골격계질환이 온다.
내경우는 그 해 여름을 나면서 생리가 끊겼다
정밀검진에서 폐경과 갑상선염이 이상없으므로
병원의 처방은 고단백질 섭취와 휴식이었다.

아일랜드 속담에 '사람은 목이 메달린 상태에도 익숙해 질 수 있다'는데 나는 언제가 되야 모든 통증에 익숙해질까?



자동 대체 텍스트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자동 대체 텍스트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미지: 사람 2명, 사람들이 서 있음, 음식

이미지: 사람 1명, 음식을 먹는 중, 앉아 있는 중, 테이블, 실외, 음식

이미지: 사람 6명, 사람들이 앉아 있는 중, 어린이, 테이블, 실외

이미지: 사람 4명, 웃고 있음, 사람들이 앉아 있는 중, 테이블, 음식

이미지: 사람 3명, 사람들이 앉아 있는 중, 테이블



블로그 이미지

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