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171025] 호텔리어들의 투쟁에서 찾아보는 희망

이성종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정책실장


원문 링크 > http://m.pressian.com/m/m_article.html?no=173096#058n



[세종호텔노조의 6년] 연대주점을 준비했습니다


서울 명동의 세종호텔에는, 2012년 초 38일 간의 로비점거 파업 이후 수년 동안 계속된 구조조정과 노조탄압 속에서 투쟁하고 있는 세종호텔노동조합 십여 명의 노동자들이 있다. 수년 간 이어진 상시적인 구조조정과 부당노동행위로 인해 300명에 가까웠던 세종호텔 정규직 노동자의 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희망퇴직’으로 퇴출된 정규직의 빈자리는 도급‧용역‧외주‧촉탁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채워졌다. 과장급에서 계장급으로 확대된 성과연봉제는 2017년 1월부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고, 세종호텔의 노동자들은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고강도‧장시간‧저임금 노동으로, 권리 없는 불안한 노동으로 내몰려 왔다. 그 기간에 전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3명의 해고자가 발생했다.

노동자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지난한 시간을 회사와 싸워왔다. 지난해에는 공동투쟁본부가 꾸려졌다. 그래서일까. 그 결과, 세종호텔에서는 6년 만의 교섭 국면이 열렸다. 오는 25일에는 연대 주점도 열린다. 지난 6년 동안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어떻게 싸워왔는지, 그리고 그 싸움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지금부터 16년 전인 2001년. 

화려하고 중후한 외양과는 달리 그 이면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주하게 일하고 있는 호텔리어들의 일상과 사랑 이야기 그리고 M&A에 직면한 호텔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경영자들의 경쟁을 그린 드라마가 ‘호텔리어’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적이 있었다. (호텔리어[hotelier] 호텔에서 근무하는 사람)

아마도 그 당시 드라마를 시청하는 대다수의 일반 시민들은 화면에 나오는 꽃장식이 세팅되어 있는 깔끔한 테이블, 고풍스런 색상의 그림이 새겨져있는 커튼 그리고 천정에 반짝거리며 매달려있는 고급스런 샹들리에를 보면서 자신이 주인공인양 호텔 안에서 벌어질 일들을 유쾌하게 상상해 보기도 하였을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호텔리어들이 입고 있는 연미복 같은 유니폼과 세련된 표정과 자세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럭셔리한 호텔 안에서 일하면 어떤 기분일까? 월급도 나름 꽤 받겠지? 등의 상상했을 것 같다.

▲ 세종호텔50주년 토론회. ⓒ세종호텔공투본


그런데 참 아이러니컬하다. 드라마 방영 1년 전인 2000년은 서울시내 특급호텔(롯데호텔, 힐튼호텔, 스위스그랜드호텔) 세 곳에서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총파업투쟁을 벌인 해였다. 뜨거운 여름 햇볕을 받아 까맣게 타버린 얼굴을 한 2천 명의 호텔노동자들이 호텔에서, 거리에서, 공원에서 투쟁을 외치면서 길게는 4개월 동안 투쟁을 벌였다. 당시 호텔노동자들의 핵심요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였고 결국 투쟁의 성과로 일정 기간(2년) 일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합의에 성공하게 된다. 

2001년 드라마에서 보았던 호텔노동자와 그 1년 전 거리에서 투쟁하는 호텔노동자는 왜 매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당시 공동파업을 주도한 모호텔 노조위원장이었던 필자 역시 그때 투쟁했던 모습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호텔노동자들은 일상에서 고객을 위하여 일하는 서비스노동자라는 개념이 깊게 자리하고 있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중단하고 파업투쟁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히 익숙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권리쟁취를 위해 정규직들이 수개월 동안 투쟁을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는 것 그 자체가 벅찬 일이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2004년. 

이번에는 대전 유성에 있는 리베라호텔에서 회사가 폐업을 선언하고 노조는 이에 맞서 무려 619일 동안 위장폐업 철회와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했고, 결국 2006년 5월 전체 직원과 조합원이 복직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2001년 브라운관 속 호텔리어의 모습과 몇 년이 지난 후 호텔리어의 모습은 무척이나 많이 달라져 있었고 언제부턴가 호텔리어의 노동환경은 점점 더 아슬아슬하게 어두운 터널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상황들이 지속되고 있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전후, 호텔업종은 급속하게 발전하였고 ‘굴뚝 없는 공장’으로 외화벌이 역할을 자임하면서 승승장구하는 시대를 맞이했다. 하지만 호황은 잠시, 1997년 외환위기로 경제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구제금융 시기 내내 호텔들은 대대적인 외주화와 함께 비정규직을 확대하였다. 이에 대응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이 점철되었고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 제40회 관광의날 관광호텔노동자 기자회견. ⓒ서비스연맹


작금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투쟁이 치열하다.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을 가진 이들에 의해 자행되는 불‧탈법적인 노조탄압, 조합원들에게 가해지는 인권과 생존권을 무력화시키는 비상식적인 부당노동행위들이 수 년 동안 지속된 현장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작은 흔들림도 없이 그야말로 당당히 맞서고 있는 소수가 아닌 소수의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보인다.

그동안 호텔리어들이 경험하지 못한 여러 형태의 극한 상황들을 정면으로 부딪쳐가며 지난 6년여 동안 투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투쟁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다시금 2000년 그 때를 떠올리게 된다.

2001년 TV 드라마에서 보았던 열심히 일하는 호텔노동자들의 모습과 2017년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일하면서 투쟁하는 모습에서 일치하는 게 있는데 그것은 ‘밝은 표정’이다. 그러나 2001년의 TV속의 그것과 현실 속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밝은 표정은 원인과 내용에 있어서 당연히도 질이 다르다.

그 밝은 표정은 지난 시기 고단한 투쟁 속에서도 당사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승리의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들의 투쟁을 나의 것으로, 우리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오랜 시간 기꺼이 세종호텔 투쟁에 함께해 온 많은 노동자‧시민 들의 연대가 만들어낸 힘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종호텔노동조합 연대주점’이 바로 오늘 열린다. 밝은 표정의 세종호텔 노동자들과 투쟁에 힘이 되어주었던 또 다른 밝고 아름다운 얼굴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기에, 주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현장 분위기에 맞게 표정관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혹시 이것도 ‘감정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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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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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텔 50주년, 

화려한 호텔의 뒤안길 고단한 노동- "당신의 노고에 큰 박수를!” 

주간행사를 여는 시작으로 12월 15일 국회 토론회를 잘 마쳤습니다.


토론회는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네트워크,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 주관으로 진행되었고요. 호텔노동자의 노동권 실태에 대한 다각적 접근과 세종호텔의 노동탄압에 대해 짚어보며, 어떻게 호텔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을 개선해갈 수 있을지 함께 지혜를 모으는 자리였습니다.

발제와 토론을 해주신 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발제1 호텔산업 고용구조 재편과 복수노조 시기 노사관계 함의

- 한국노동사회연구원 김종진 연구위원

발제2 특1급 세종호텔의 악랄한 노동탄압

- 세종호텔노동조합 김상진 전 위원장


토론1 일자리 질이 빠진 서울시 관광활성화 정책 - 서울시의 사용자 편향 지원정책 비판

- 노동당 서울시당 김상철 위원장

토론2 세종호텔노조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노동현실

-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김요한 공인노무사

토론3 세종호텔노동자들의 삶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이성종 정책실장


자료집 다운로드 

세종호텔 50주년 토론회 자료집.pdf




토론회는 오랫동안 투쟁하고 있는 세종호텔노동조합 동지들도, 연대하는 동지들도 모두 힘이 나는 자리였습니다. 바쁘신 중에 준비해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 )


이제 12월 17일(토) '호텔투어' 행진과 세종호텔 50주년 기념식 그리고  50주년 당일인 12월 20일(화) 거리연회 '세종호텔 쉐프전'이 남았습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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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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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161017] [민주공화국-장기농성장] 주1회 공동투쟁··· "받은 연대만큼 돌려줘야죠"


원문 링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171249001&code=6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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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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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열린 세종호텔노동조합 김상진 전 위원장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에 대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심문회의 결정은 모두 기각입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의 규탄 성명입니다.




[성명] 세종호텔 노동조합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 사건에 대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을 규탄한다!


 


2016. 9. 19.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이하 서울지노위) 세종호텔노동조합(이하 세종노조)과 세종노조의 김상진 전 위원장이 제기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기각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결정은 정상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고, 노동자가 기업에 의해 일방적인 피해를 받지 않게 하기위한 노동전문기관의 역할을 망각한 처사이다. 


김상진 전 위원장은 부당한 전보에 대해 거부하고 세종호텔의 노동탄압에 맞서 싸웠다는 이유로 지난 4월 징계 해고 통보를 받았다. 23년간 사무직으로 일했던 김상진 전 위원장을 업무상 어떤 관계도 없는 웨이터로 발령을 낸 사실이 있음에도 ‘업무상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정당한 전보이고, 해고의 원인이 된 전보조치는 부당노동행위가 아니다’라는 식의 판단을 내린 것이다. 


비단 김상진 전 위원장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세종호텔은 온갖 방법으로 노동자를 탄압하고 노동조합을 말살시키려는 행위를 일삼았다. 복수노조 형성과정에서의 사측 지원. 신설노조와 단체협약을 진행하며 일부 성과연봉제를 시행. 세종호텔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하였다. 또한 세종호텔 노동조합원에 대한 부당 전보 및 임금 삭감을 통해 조합원을 괴롭히며 세종호텔 노동조합의 힘을 약화시키려고 시도하였다. 탄압을 견디지 못하고 사업장을 떠나는 이들의 자리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자리하게 되었고 외주화는 더욱 확대되었다. 


수년째 동결 및 삭감된 임금을 받고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게 된 세종호텔의 노동자들이 버젓이 존재하는데 부당노동행위를 증명할 어떤 증거가 더 필요하단 말인가? 


사용자측이 지난 수년 동안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노동조건 후퇴 시도와 불탈법적인 행위들에 대하여 조합원들을 위하여 설립된 이익단체인 노동조합이 이를 좌시하기 않고 견제하고 저지하는 활동이야말로 합법적이고 정당한 노조활동으로 보아야 하고 이를 방해하고 무력화시키기 위한 사용자측의 부당전보 등 인사권 남용은 명백히 부당노동행위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지노위의 합리적 판단이 선행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애초에 세종호텔 투쟁은 기관에 기대어서 진행되지 않았다. 서비스연맹은 이 번 결과에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의지를 갖고 세종호텔 노동조합과 함께하고 있는 공동투쟁본부 단사들과 투쟁을 더욱 확산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노동탄압 백화점 세종호텔의 민낯을 낱낱이 밝혀내고, 더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 더 큰 규모의 투쟁을 만들어 낼 것이다.


노동탄압 백화점이 아닌 노동존중 특급호텔이 될 때까지 서비스연맹은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을 밝히며 곳곳에서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당부 드린다.   


2016. 09. 22



원문링크 http://service.nodong.org/xe/index.php?mid=kftu_02_03&category=3028&document_srl=482743




세종호텔노동조합 김상진 전 위원장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에 대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심문회의가 9월 19일 오후에 열렸습니다. 

(판정문은 아직이지만) 모두 기각되었다는 결과를 전해들었습니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명백한 노동탄압과 이로 인한 부당해고가 문제 없다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판정이 곧 우리사회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종호텔공투본에 함께하는 노동사회단체들은 이러한 결정이 더 이상 아무런 부담없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서울지방노동위에 제출하는 세종호텔 연서명에 함께하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욱 힘을 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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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호텔 연대 인증샷, 160901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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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트콜텍 해고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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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시려면  https://goo.gl/forms/dv7LVJ1N9M6TmfZu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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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현장의 목소리/201608] ‘주님’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들 /2016.8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의 기관지 <일터> 8월호에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투쟁 소식이 실렸습니다.


원문 링크 > http://kilsh.tistory.com/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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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문/20160822] [세종호텔 부당 인사] 경리팀→객실 청소, “나가라고?”…노조 강력 반발


원문 링크 > http://www.iminju.net/news/articleView.html?idxno=2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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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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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연대/20160812] 세종호텔의 불법 파견이 드러나다!

                               불법적으로 노동자를 착취해 온 세종호텔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원문 링크 > http://wspaper.org/article/17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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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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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론자유와 공정사회,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시는 기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세종호텔은 최근 불법적으로 파견 노동자를 고용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는 세종호텔의 불법적인 파견 노동자 고용과 근로기준법 위반 사실에 대해 묵과하지 않고 투쟁할 것이며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세종호텔의 불법 파견이 드러나다!

불법적으로 노동자를 착취해 온 세종호텔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명동에 있는 특1급 세종호텔이 불법적으로 파견 노동자를 고용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불법 파견으로 피해를 당한 김00 씨는 2013년 5월 29일부터 2016년 1월까지 세종호텔에서 주방 보조로 일했다. 이 노동자는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서 삼보프랜즈의 채용공고를 보고 출근을 했고 임금을 삼보프랜즈에서 받았지만, 현장에서는 단 한번도 삼보프랜즈의 관리자를 본 적이 없었다. 오직 세종호텔 관리자들의 지시에 따라 일을 했다.


분명한 파견 근로였지만, 노동자를 파견한 삼보프랜즈는 파견 사업을 허가 받은 기업이 아니었다. 또 김00 씨는 조리 보조와 식기 세척 등을 했는데, 식기 세척은 파견법에서 허용된 업무가 아니다. 명백한 불법 파견인 것이다.


세종호텔노조(이하 세종노조) 고진수 위원장에 따르면 삼보프랜즈에서 파견을 해서 온 노동자가 “성수기에는 매 주 30~60명에 달했기 때문에 적어도 수백 명이 불법 파견으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한다.


세종호텔에서는 2009년에 전체 노동자 2백98명 중 2백96명이 정규직이었는데 현재는 1백4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사학 비리로 쫓겨났던 주명건이 2009년에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정규직이 반토막으로 줄었다. 정규직의 빈자리는 비정규직이 채웠다. 특히 식음료 부문에서는 불법까지 자행하며 파견 노동자들을 써 온 것이다. 이 노동자들 중에는 일일 근로 형태의 지극히 불안정한 노동자들이 많다. 


이 파견 노동자들은 기존에 정규직이 해 오던 일을 하면서도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밖에 받지 못했다. 4대 보험은 물론 주휴수당도 못 받았다. 2년 동안은 아예 근로계약서조차 쓰지 않았다. 파견법은 물론 근로기준법조차 지키지 않은, 그야말로 무법천지였던 것이다.


한 노동자는 세종호텔 주방에서 2013년부터 3년 동안 무려 3백68일가량, 2015년에만 1백79일을 일해서 사실상 상용직처럼 일했지만, 아무런 예고도 없이 ‘해고’를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롯데호텔에서 4개월 동안 84번의 근로계약서를 쓰며 일하다 해고된 알바 노동자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자, 세종호텔 사측은 이 노동자를 다시 부르지 않은 것이다. 근로기준법에는 일용직 노동자도 3개월 이상 일하면 30일 전에 해고를 예고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해고수당(통상임금 30일 분)을 지급하도록 돼 있는데 파견이라는 이유로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


이번 불법 파견 문제는 세종노조 고진수 위원장과 민주노총 서울본부 노동법률지원센터 김요한 노무사가 이 노동자들이 당한 부당한 처우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고진수 위원장과 김요한 노무사는 불법 파견 문제로 세종호텔 사측과 삼보프랜즈를 서울지방노동청에 고발하고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이 말처럼 불법적으로 노동자를 착취한 세종호텔 사측과 삼보프랜즈는 죄 값을 무겁게 치뤄야 한다.


이번에 식음료 부문에서 불법 파견 문제가 드러났지만, 세종호텔의 다른 부문에서 벌어진 비정규직 확대도 불법적이고 부당한 방식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객실 정비와 청소, 경비, 주차 관리, 물품 정리 등에서는 경영진이 만든 자회사에 업무를 외주화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구조에서 경영진들은 하청회사의 주주로서 추가 임금을 받을 뿐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내부 거래를 통해 회사의 수익을 밖으로 빼돌릴 가능성도 커진다. 세종호텔의 회장 주명건은 이미 2004년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났듯 1백13억 원에 달하는 세종대학의 돈을 빼돌린 전력이 있는 자다.


세종호텔 사측은 김상진 전 위원장을 해고하고, 호텔 앞에서 집회를 했다는 이유로 1천6백만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조합원들에게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등 세종노조를 탄압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이번 불법 파견과 부당한 비정규직 확대 문제를 보면 세종호텔 사측이 왜 그토록 악랄하게 세종노조를 탄압하고 있는지 그 이유가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불법적인 노동자 착취를 눈 감지 않는 세종노조가 눈엣가시이기 때문에 약화시키려고 온갖 공격을 벌이는 것이다. 


그러나 돈 벌이에 눈이 먼 사측에 맞서 싸우는 세종노조의 투쟁은 정당하다. 이번 불법 파견 문제가 제대로 처벌받고 부당하게 확대된 비정규직이 정규직화 될 수 있도록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도 함께 투쟁할 것이다.



8월 12일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

(노동당 서울시당,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 노동자연대,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데모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민주노총법률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민중연합당 서울시당, 사회변혁노동자당 서울시당, 서울서부비정규노동센터, 세종호텔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지역본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정의당 서울시당, 좌파노동자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혁명적노동자당건설현장투쟁위원회, 현장실천사회변혁노동자전선)



보도자료_160812_세종호텔의불법파견이드러나다-세종공투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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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도 끝자락이라지요. 7월의 마지막 목요일, 세종호텔 공투본의 두번째 집중집회가 열렸습니다.


폭염 속에도 동양시멘트, 아사히글라스, 사회보장정보원, 콜트콜텍, 티브로드, 하이디스,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그리고 금속경기지부 등 많은 동지들이 오후 3시부터 광화문정부청사 앞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행진과 사회보장정보원 앞 약식집회를 거쳐 세종호텔 앞에서 '세종호텔/티브로드 결의대회'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의 서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7월 15일 서울중앙지법의 호텔 앞 취식금지 가처분 기각을 기념하는 맛있는 묵밥 식사를 함께 마치고, 노조파괴 혐의로 전 대표이사가 이례적인 법정구속을 당했지만 또 다시 직장폐쇄를 단행한 충남의 갑을오토텍 1박 2일 투쟁 일정에 함께하는 동지들이 떠난 후...


서울서부비정규센터의 '연대하기좋은날'로 준비된, 주명건을 응징하는 작은연극 "한여름밤의 촌극"을 메인으로 하는 세종호텔공투본 집중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세종호텔노동조합이 소속된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부위원장의 투쟁사를 시작으로, 문화일꾼 김성만 동지의 공연, 정성스러운 먹거리연대로 투쟁현장에 든든한 밥심을 보태주시는 유희동지와 공투본에 함께하는 좌파노동자회의 연대발언 그리고 지난 주말 노동자연대의 "맑시즘2016"에서 현장모금된 투쟁기금 전달식에 이어... 


오늘의 메인 무대 "한여름밤의 촌극", 1978년부터 40년 가까이 면면히 이어온 주명건의 기상천외하고도 엽기적인 행적들이 일부나마 소개됐답니다. 오늘 현장에서 나름대로 주명건의 죄목을 알려줬는데 잘 전달됐는지는 모르겠네요. 못 보신 분들이 많으시니, 아쉬운대로 세종호텔 회장이자 세종대 명예이사장 주명건의 새로운 도전(since1978) 카드뉴스를 다시 한 번 전해드립니다~ http://gph.is/1RC9EzT


사진으로 모두 담아 전하지 못해 아쉽습니다만...

오늘 함께해주신 모든 동지들 감사합니다. 8월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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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텔공투본은  (0) 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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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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