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9) 오후 어용인 세종연합노동조합이 사측과 전직원연봉제에 잠정합의했습니다. 어지러운 정국과 투쟁 속에 고진수위원장이 연행된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오늘 아침, 세종호텔노동조합 동지들은 세종호텔 내 직원식당 앞에서 전직원연봉제와 임단협 결과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요구하며 긴급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투쟁사업장 공동 시국농성 기간 중 각 사업장의 결의대회는 취소하기로 했지만 지금 세종호텔 사안의 긴박함으로 오늘 "전직원 성과연봉제 합의 철회!" 세종호텔 규탄집회 호텔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긴급히 결정한 규탄집회였지만, 방한 중인 서비스연맹의 국제상급단체인 국제식품노련(IUF) 아태지역 사무총장도 함께해 사측의 노동탄압과 인권침해를 규탄하며, UN과 ILO를 통해 이 문제를 더욱 널리 알리고 정부에 대한 문제해결 촉구를 약속했습니다.



동지들에게 큰 힘을 주는 구 스타케미칼 현 파인텍지회 차광호 동지, 부당노동행위와 부당해고 판결에도 삼척과 서울에서 500일 가까이 싸우고 있는 동양시멘트 이재형동지 그리고 세종호텔 노조와 늘 함께 싸우는 노동자연대 백은진동지의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45일차를 맞은 사상최장 철도파업과 전례없는 금융•공공파업 등 노동자들의 전면적인 투쟁이 지속되는 이유가 바로 저임금과 관리자에 의한 자의적 퇴출,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성과연봉제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세종호텔노동조합은 현장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모든 노동자의 일과 삶을 짓밟는 세종호텔 사측의 파렴치와 탐욕을 규탄합니다! 노동권을 스스로 포기한 세종연합노동조합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세와 높아지는 투쟁의 파고 속에서도 세종호텔노동조합은 오늘 시작한 긴급농성을 당분간 이어가려고 합니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0번 출구, 세종호텔 5층으로 오시면 세종호텔노조 동지들의 농성장이 있습니다. 이 싸움이 세종호텔노조만의 외로운 싸움이 아니라는 걸, 관심과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보는 눈이 많다는 걸, 확인하고 싶습니다. 응원의 마음으로 잠깐이라도 연대의 발걸음을 옮겨주세요!



문의: 세종호텔노동조합 고진수 위원장 010-2542-0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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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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