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형 기사입력 2019-06-13 19:09 최종수정 2019-06-13 19:12

해고자 복직 세종호텔 KTX승무원 쌍용차 콜텍 노조

최근 노사 합의로 해고자 복직을 이뤄낸 KTX승무원과 쌍용자동차, 콜텍 노조 등은 오늘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적극적인 노조 활동을 하다 해고된 김상진 전 세종호텔 노조위원장을 복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김 전 위원장이 지난 2011년 사측의 강제 전보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발해 노조 활동을 하자 사측에서 지속적으로 탄압한 끝에 5년 만에 불법 해고됐다"며 "세종호텔 노조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종호텔은 지난해 9월 부당해고가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을 받아 김 전 위원장의 복직을 거부하고 있지만,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이 주명건 세종호텔 회장의 사돈"이라며 "대법원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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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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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1151일째’ 세종호텔이 남았다…복직 노동자들 “임종헌 사법농단 판결 인정 못해”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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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13 14:56 수정 : 2019.06.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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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텔·KTX 승무원·쌍용자동차·파인텍·콜텍 노조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진 전 세종호텔 노조위원장의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노사합의로 해고노동자가 복직한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해고 1151일째인 김상진 전 세종호텔 노조위원장의 복직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법농단을 주도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은 주명건 세종호텔 회장의 사돈”이라며 “해고가 정당하다는 ‘양승태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세종호텔·KTX 승무원·쌍용자동차·파인텍·콜텍 노조 등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세종호텔노조의 농성 투쟁을 지지한다”며 “전방위에서 목소리를 모아 사측의 올바른 판단과 신속한 실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김 전 위원장의 복직, 부당전보된 노동자의 전보 철회,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호텔 측은 2014년 12월 김상진 전 노조위원장을 홍보팀에서 연회장 웨이터로 발령냈다. 김 전 위원장은 강제전보와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발해 파업을 이끄는 등 적극적인 노조 활동을 한 인물이다. 김 전 위원장이 반발하자 호텔 측은 직무명령 불이행과 무단결근을 이유로 2016년 4월 해고했다. 지난해 9월 대법원은 부당해고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로 1151일째 복직 요구 투쟁을 벌이고 있다. 세종호텔노조도 지난달 22일부터 세종호텔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 중이다. 

 

세종호텔·KTX 승무원·쌍용자동차·파인텍·콜텍 노조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진 전 세종호텔 노조위원장의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사측은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김 전 위원장의 복직을 거부하고 있다. 노조 측은 “사법농단으로 만신창이가 된 대법원 판결이 뭣이 중하단 말이냐”며 “주 회장의 사돈이 주물렀던 대법원의 판결을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세종재단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문재인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세종재단이 노동자와 함께 살 길을 찾지 않으면 이 늙은이도 틀림없이 죽는 날까지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최근 복직에 성공한 해고노동자들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세종호텔노조를 지지했다. 김경봉 콜텍지회 조합원은 “주 회장이 임종헌과 사돈을 맺고 얼마나 많은 착취를 했겠냐”며 “서서히 하나씩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김 조합원은 2007년 정리해고 후 4464일간의 농성 투쟁 끝에 지난 4월 복직했다. 

김승하 KTX열차승무지부장은 “이 자리에 KTX 노동자의 승리의 기운을 전달해주고자 왔다”며 “더 이상 노조탄압으로는 한국에서 어떤 사업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도 지난해 7월 4562일만에 코레일에 복직했다. 

 

박춘자 세종호텔 노조위원장은 “많은 장기투쟁 사업장이 해결됐지만 세종 자본은 버티고 있다”며 “많이 도와달라. 연대가 더 필요하다. 반드시 노조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세종호텔노조는 다음날인 14일 오후 세종호텔 측과 면담할 예정이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6131456001&code=940100#csidx14ab6cdd5629f948ee8c4f77c4cc86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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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사합의를 이룬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 노동탄압 해결 촉구

 

케이티엑스(KTX) 승무원과 텍 노동자 등 노사합의로 복직한 장기 투쟁사업장 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13일 낮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세종호텔 노동탄압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창광 기자

 

지난달 22일부터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해고자 복직과 부당전보 원상회복을 촉구하며 23일째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 세종호텔 노조를 지지하기 위해 케이티엑스(KTX) 승무원, 쌍용자동차, 파인텍, 콜텍 등 최근 노사합의를 이룬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종호텔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해고자 복직과 부당전보 원상회복을 촉구하며 세종호텔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 중이다.강창광 기자

 

세종호텔 노조는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설득해온 노동조합의 투쟁에 사쪽은 외면과 탄압으로 일관했다.”며 김상진 세종호텔노조 전 위원장이 “민주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회사의 표적이 되어 길거리로 쫓겨난 지 1151일이 되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세종호텔 사쪽이 2011년 초 임신 중인 노조 간부의 강제전보를 시작으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단체 협약 폐지와 임금을 삭감할 수 있는 `성과연봉제'을 도입하고 조합원들을 부당하게 전보발령을 내며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사쪽은 지난해 9월 대법원이 부당해고가 아니라고 판결했다며 이를 근거로 김상진 전 위원장의 복직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3일 낮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린 `타결된 장기 투쟁사업장과 시민사회단체 세종호텔 노동탄압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세종재단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문재인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강창광 기자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사쪽이 내일 진행하는 노사 면담에 성실히 임할 것을 당부한다.”며 “노동자를 탄압하는 악덕 사업체라는 오명을 깨끗이 씻어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는 노동자가 일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류 호텔로 거듭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원문링크: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897798.html#csidxc954efd294b6dc4a497344525184a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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