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세종호텔 노동탄압을 규탄하고 해고자 원직복직을 촉구하는 공동행동을 선언합니다!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이하 세종호텔 공투본)’는 세종호텔에서 자행되고 있는 노동탄압을 규탄하고 해고자 원직복직을 촉구하는 공동행동을 선포합니다. 이는 수 년 동안 자행돼 온 세종호텔의 악행들을 바로 잡기 위한 첫 번째 사회적 연대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세종호텔은 지난 수 년 동안 ‘노동탄압 백화점’으로 불릴 만큼 치졸하고 악랄한 방법으로 세종호텔 노동자들을 탄압해 왔습니다. 복수노조 시행을 악용해 친사측 노동조합 설립을 사주해 민주노조를 탄압하고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단결권마저 짓밟아 왔습니다. 부실하고 방만한 경영으로 초래된 영업 악화의 책임을 오랜 기간 함께 해 온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떠넘겨 50여 명을 퇴출시키고 그 자리엔 비정규직으로 채웠습니다. 세종호텔 노동자들을 대변하며 이에 맞서 싸우는 세종호텔노조(이하 세종노조) 조합원들을 탄압해 조합원 두 명을 해고한 데 이어, 올해는 김상진 전 위원장마저 징계 해고했습니다. 


하지만 세종호텔 사측은 이런 부당한 노동탄압을 반성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기는커녕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종노조가 나서서 세종호텔이 불법적으로 파견 노동자들을 고용해 왔던 사실을 밝혀내자, 오히려 사측은 정당한 노조 활동을 ‘공동 주거침입과 퇴거불응죄’로 몰아 세종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보복성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회·시위에 대한 소음 제한 판결을 빌미로 조합원들에게 1,6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사측이 법원에 제기한 ‘호텔 앞 취식행위와 건물외벽 피켓거치 행위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소송이 기각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세종호텔에서 자행되고 있는 악랄하고 치졸한 노동탄압의 배후에는 주명건 회장이 있습니다. 주명건 회장은 113억에 달하는 회계부정과 비리로 세종대학교 재단에서 쫓겨난 이후에 세종호텔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이런 일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의와 양심을 가르쳐야 할 세종대학교 재단 산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과거 자신의 악행과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자신의 배만 불리겠다며 세종호텔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쥐어짜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세종호텔 공투본은 세종호텔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명건 회장과 경영진의 만행을 사회적으로 더 알리고 이를 바로 잡는 공동행동에 나서려고 합니다. 세종호텔의 악랄한 노동탄압을 규탄하고 이에 맞서 힘겹게 싸워 나가고 있는 세종호텔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마음과 지지를 모아내는 연서명을 시작할 것입니다. 동시에 주요 언론 광고와 릴레이 기고, 연대 인증샷과 9월 29일(목) 세종호텔 앞 집중 집회를 통해 주명건 회장의 만행과 세종호텔의 노동탄압을 더욱 널리 알려 나갈 것입니다. 또한 세종노조 조합원들과 김상진 전 위원장에게 자행된 악랄한 탄압과 해고,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9월 말로 예정돼 있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올바른 판정을 촉구해 나갈 것입니다. 


세종호텔 공투본은 노동탄압과 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을 만들기 위해 세종호텔 노동자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입니다. 세종호텔이 노동이 존중받는 일터가 될 때까지 함께 연대하며 사회적 지지를 모아 나갈 것입니다.



2016년 8월 31일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

(노동당 서울시당,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 노동자연대,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데모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민주노총법률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민중연합당 서울시당, 사회변혁노동자당 서울시당, 서울서부비정규노동센터, 세종호텔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지역본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정의당 서울시당, 좌파노동자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혁명적노동자당건설현장투쟁위원회, 현장실천사회변혁노동자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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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텔공투본

노동자의 보람과 삶과 존엄을 짓밟는 #주명건 회장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 함께 맞서 이겨내기 위해 2016년 6월 9일부터 ‘해고·강제전보 철회! 노동탄압·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가 세종노조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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